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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쪽 부모 농사지은 쌀 30년 보관
    • 입력2001.02.10 (06:00)
뉴스광장 200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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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아들이 농사지은 쌀을 유리병에 담아두고 30년을 기다리던 남쪽의 부모가 있었습니다.
    그 아들이 이번에 부모와 형제를 찾고 있지만 부모님은 이미 15년 전에 돌아가셔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에서 둘째 형 70살 이상익 씨가 남쪽의 남매들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충남 예산의 68살 상재 씨는 꿈만 같다며 울먹입니다.
    ⊙이상재(68살/북측 이상익 씨 동생): 6.25가 나고서 여기가 폭격하면 위험하니까 우리 아버지가 반공호라도 준비해 놔야 되지 않느냐 해 가지고같이 반공호까지 파고...
    ⊙기자: 형님이 헤어진 지 50년이 넘도록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게 감격할 따름입니다.
    ⊙이상재(68살/북측 이상익 씨 동생): 집에서 부르는 제 이름이 상구라고 했는데 원래 호적상에는 상재인데.
    그 형님이 상재라는 이름을 기억할 적에는 여러 모로 생각을 하셨구나...
    ⊙기자: 상재 씨는 형제들이 다 고향을 떠났지만 행여 형님이 찾을지 모른다며 아직도 옛날 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상재 씨는 5년 전에 어머님께서 30년 이상 유리병 속에 보관해 오던 형님이 농사지은 쌀과 형님이 신던 신발 등을 태우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며 말 끝을 흐렸습니다.
    ⊙이상재(68살/북측 이상익 씨 동생): 부모님이 오죽해서 쌀이니 뭐니 먹던 수저, 그 당시에 입던 옷, 해서 일절 아주 다 보관해 놓고...
    ⊙기자: 상익 씨가 찾는 5남매는모두 생존해 있으며 상재 씨만 고향을 지키고 나머지는 서울과 강원도 홍천 등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호입니다.
  • 남쪽 부모 농사지은 쌀 30년 보관
    • 입력 2001.02.10 (06:00)
    뉴스광장
⊙앵커: 아들이 농사지은 쌀을 유리병에 담아두고 30년을 기다리던 남쪽의 부모가 있었습니다.
그 아들이 이번에 부모와 형제를 찾고 있지만 부모님은 이미 15년 전에 돌아가셔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에서 둘째 형 70살 이상익 씨가 남쪽의 남매들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충남 예산의 68살 상재 씨는 꿈만 같다며 울먹입니다.
⊙이상재(68살/북측 이상익 씨 동생): 6.25가 나고서 여기가 폭격하면 위험하니까 우리 아버지가 반공호라도 준비해 놔야 되지 않느냐 해 가지고같이 반공호까지 파고...
⊙기자: 형님이 헤어진 지 50년이 넘도록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게 감격할 따름입니다.
⊙이상재(68살/북측 이상익 씨 동생): 집에서 부르는 제 이름이 상구라고 했는데 원래 호적상에는 상재인데.
그 형님이 상재라는 이름을 기억할 적에는 여러 모로 생각을 하셨구나...
⊙기자: 상재 씨는 형제들이 다 고향을 떠났지만 행여 형님이 찾을지 모른다며 아직도 옛날 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상재 씨는 5년 전에 어머님께서 30년 이상 유리병 속에 보관해 오던 형님이 농사지은 쌀과 형님이 신던 신발 등을 태우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며 말 끝을 흐렸습니다.
⊙이상재(68살/북측 이상익 씨 동생): 부모님이 오죽해서 쌀이니 뭐니 먹던 수저, 그 당시에 입던 옷, 해서 일절 아주 다 보관해 놓고...
⊙기자: 상익 씨가 찾는 5남매는모두 생존해 있으며 상재 씨만 고향을 지키고 나머지는 서울과 강원도 홍천 등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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