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핵잠수함이 일본의 실습선을 들이받은 사고로 지금 일본이 단단히 화가 나있습니다.
천신만고끝에 구조된 일본인들의 증언에서 핵잠수함이 사고를 내고도 구조활동은 할 생각을 하지 않고 물끄러미 쳐다만 봤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히 미 해군 잠수함 그린빌이 긴급 구상훈련을 하면서 해상의 선박을 확인하는 과정을 태만히 했다는 의문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미 해군당국이 잠수함의 함장을 신속히 경질한 점을 중시하고 사고원인의 보다 철저하고 신속한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모리 일본 총리도 호리 주일 미 대사를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실종자 수색에 미국 정부가 좀더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은 특히 어제 실습선을 운전했던 오오니시 선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직후 배가 침몰하고 학생들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미 원자력 잠수함이 지켜보기만 했을 뿐 별다른 구조활동을 벌이지 않았다는 증언에 대해 분개하고 있습니다.
⊙오오니시(실습선 선장): 가까이에 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고 구명선으로 옮긴 뒤에야 물위 잔해 더미 속에 생존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따라서 미국 정부가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에 적극 나서고 사고원인과 보상문제 등을 신속히 처리하지 않을 경우 부시 정권 출범 이후 미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사고 당일 모리 총리는 상황을 보고받고도 골프를 계속 친 데 대해서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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