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열악한 재정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경쟁이라도 하듯 청사 증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민 복지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쓰여져야 할 귀중한 세금이 몸집 불리기에 사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40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새로 지은 경기도 양주군 청사입니다.
100억원이나 빚을 지고 있지만 청사는 중앙행정관청 못지 않습니다.
더 놀랄 일은 800여 평짜리 군의회 청사. 경기도 양주군 군의원이 의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니 한 사람 앞에 100여 평씩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의회사무국 관계자: 시 승격 이후에 의원 숫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지은 것이기 때문에...
⊙기자: 서울 동대문구청도 9000여 평 규모의 8층짜리 새 청사를 지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청사 사업비 500여 억원 가운데 3분의 1이 서울시로부터 빌린 돈입니다.
하지만 옛 청사는 아직까지 뚜렷한 처리 대책도 없이 6달째 이처럼 그대로 비워져 있습니다.
옛 청사 내부 사무실은 덩그러니 쓰레기만 남아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인데다 앞마당이 주차장으로만 이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재정자립도가 30% 수준인 서울 도봉구와 금천구청도 수백억원씩을 들여 새 청사를 짓고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뒤 지금까지 청사신축 등에 쓰여진 돈은 전국적으로 3조 4000억원이나 됩니다.
그 동안 늘어난 빚 7조원의 절반 가량이 청사를 짓는 데 들어갔다는 계산입니다.
이렇게 많은 지자체들이 빚을 내 새청사를 짓는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남원준(서울 강남구 행정관리국장): 구 청사를 신축을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들고,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산절감 차원에서 기존의 건물을 개보수해서...
⊙기자: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서울 강남구청은 옛 조달청 창고를 고쳐 새 청사로 사용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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