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공습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나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찬-반 진영의 첨예한 이견만 노출시킨채 결론없이 끝났습니다.
이날 긴급회의는 유고 공습에 반대해온 러시아측의 요구로 소집돼 비공개로 진행되다 공개회의로 전환돼 3시간여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나토 공습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등을 중심으로 한 찬성 진영과 러시아와 중국 등의 반대진영으로 나뉘어 차례로 돌아가며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대사는 `나토의 군사행동 개시에 깊이 분개하고 있다`면서 `인도주의적 참사를 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공습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안보리의 결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터 벌리 미국 대리대사는 `나토 공습은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유고측의 야만적인 탄압에 대처하고 인도주의적 참사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등 찬성 진영은 나토가 안보리의 기존 결의안을 통해 공습을 단행할 수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는 논리를 편 반면 러시아와 중국 등은 안보리의 분명한 사전승인이 없는 나토의 군사행동은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긴급회의가 시작된 직후 성명을 내고 안보리 결정없이 이뤄지고 있는 나토의 공습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아난 총장은 무력사용에 관한 모든 결정은 안보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무력사용이 정당화되는 사례도 많다고 덧붙여 나토 공습의 절차상 하자에도 불구하고 무력사용의 불가피성은 인정했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