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선박이 인도양상의 공해상에서 충돌해 북한 선박이 침몰하고 북한 선원 37명이 실종됐습니다.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인 현대듀크호와 북한의 만 5천톤급 화물선 만폭호가 우리시간으로 어제밤 8시 20분쯤 스리랑카와 수마트라섬의 중간지역인 인도양해상에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북한측 선박이 침몰하면서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37명이 실종되고 2명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북한 선원은 43살 박용운씨와 42살 황정호씨로 사고직후 듀크호 선원들이 구명정을 타고 표류중인 이들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해역에서는 듀크호가 지금까지도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추가로 구조되는 선원이 없어 북측 선원들의 인명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사고원인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않았지만 당시 듀크호는 정해진 항로를 정상속도로 운행중이었으며 북 선박이 듀크호의 항로를 교차하면서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상선측은 밝혔습니다.
남북한의 화물선이 공해상에서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침몰한 만폭호는 만 5천톤급의 북한 국적 화물선으로 지난 13일 자카르타에서 시멘트 만 4천톤을 싣고 싱가포르를 거쳐 스리랑카의 콜롬보로 항해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대상선의 듀크호는 4천4백 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수출용 가전제품을 싣고 북유럽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현대상선측은 현재 무교동사옥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자세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정부당국과 관련국제기구와 협조해 실종된 선원의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