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은 멀쩡해도 군대에 가지 않아 수사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사람은 만성간염환자인데도 현역판정을 받아 훈련중 쓰러져 외부병원에 입원했다가 탈영병으로 몰린 사연도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간염을 앓아온 26살 이재현 씨는 지난 99년 신체검사에서 감염 보균자 판정을 받고 군에 입대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돼 훈련 도중 쓰러졌습니다.
이 씨가 입원한 민간병원에서는 이 씨를 만성간염환자로 진단했지만 군에서는 보균자일 뿐이기 때문에 군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씨 어머니는 그러나 아들을 귀대시키지 않았고 군에서는 탈영병 처리를 했습니다.
2년이 지난 현재 수배자에 의료보험까지 말소된 이 씨는 건강이 더 악화됐습니다.
⊙이재현: 물을 조금만 마셔도 구토가 심한데 음식도 아니고 거품이 나와요.
⊙기자: 파출부를 하며 생활비와 병원비를 근근이 대고 있는 이 씨의 어머니는 억지나 다름없는 병역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화숙(이재현 씨 어머니): 힘 세고 진짜 안 아픈 애들을 아프다고 조작해서 빼는 반면에 이렇게 아파 가지고 군생활을 못하고...
⊙기자: 그래서 무조건 귀대할 것을 종용하는 군 당국의 무책임한 처사에 끝까지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덕우(변호사/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 공권력의 불이행 사항으로 인해서 생명권 또는 건강권 이런 것을 침해를 받았다라고 해서 헌법소원을 한다든가...
⊙기자: 돈 주고 군대 갈 몸을 빼내온 병역비리를 바라보는 어머니 이 씨.
가난히 살아가는 세상은 왜 이리 모진 것인지 가슴이 저릴 뿐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