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한 자치단체가 발간한 책자에 일본의 역사왜곡을 그대로 답습하는 문구가 들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유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충남 천안시가 발간한 천안백년변천사입니다.
이 책의 12쪽, 일본이 청일전쟁에 승리해 대륙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대륙 침략 대신에 대륙진출이라는 일본의 왜곡된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또 일제가 고종황제를 강제 퇴위시킨 사실도 임금의 자리를 물려준다는 양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에 발간된 천안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동학혁명의 지도자를 못된 짓을 일삼는 거물 우두머리라는 뜻인 거괴라고 썼습니다.
이 책들을 집필, 편집한 사람은 천안 지역 학계와 언론계 인사들입니다.
⊙'천안 백년사' 편찬위원: 전에 발간된 책을 복사·편집했는데 그런 데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기자: 천안백년사는 이미 각 학교와 기관에 500호 정도가 배포됐습니다.
⊙천안시 관계자: 지금 당장 책을 회수할 겁니다.
다시 수정해서 배포하겠습니다.
⊙기자: 유관순 열사의 고향으로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
후손들의 무지와 무신경이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