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소식입니다.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새들이 항공기와 부딪쳐 발생할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한 새떼 사냥이 한창입니다.
공항측은 항공기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지만 4대 철새도래지인 인천공항 주변은 새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주변의 한 배수로입니다.
100여 마리의 갈매기와 철새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있습니다.
모두가 먹이를 찾아 배수지에 왔다가 엽총에 맞았습니다.
인천공항측이 새떼와 항공기의 충돌을 막기 위해 엽총으로 새들을 잡은 것입니다.
⊙인천공항 유해조류 퇴치팀: 항공기가 계속 다니니까 위험해 가지고 어제부터 저희가 투입을 시킨 거예요, 여기다.
⊙기자: 항공기 안전 보장이라는 명분 앞에환경단체도 새 사냥을 반대하지 못하면서 공항측은 개항 이후 거의 매일 새사냥에 나서고 있습니다.
갈매기와 까치, 그리고 심지어 희귀조류까지 모든 종류의 새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4대 철새도래지 가운데 하나인 인천공항 일대.
하루 최대 29종 3만여 마리가 찾아드는 새들의 보금자리가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서정학(한국조류보호협회): 우리가 이 대안을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들의 보금자리를 다시 옮길 수는 없는가, 다른 쪽으로.
이런 연구가 있어야 되겠고요.
⊙기자: 공항 건설과 함께 대두되었던 철새들의 위기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