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29번째 맞는 어버이날입니다.
하늘 같은 어버이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 카네이션과 선물들 준비하셨겠습니다마는 그 무엇보다도 특별한 선물을 아버지에게 바친 아들이 있습니다.
간경화 말기의 아버지를 위해서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낸 한 이등병의 효심을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공 헌구 이등병은 오늘 부대가 아닌 병원에서 남 다른 어버이날을 맞았습니다.
간경화 말기로 위독해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사공 헌구(이등병/육군 진군포병부대): 부대에서도 생각나는 건 아버지 건강밖에 없었습니다. 아프신 모습 보고 입대했기 때문에...
⊙기자: 삶의 끝 절망 속에서 아들로부터 새 생명을 얻게 된 아버지는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를 수가 없습니다.
⊙사공익(아버지): 저를 다시 살리게 해 준 데 대해서는 너무나 고맙고 대견스러운 내 자식이라고...
⊙기자: 수술은 준비부터가 고통이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견뎌냅니다.
4시간에 걸친 긴 이식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세상 어느 자식보다 숭고한 일을 해낸 장한 아들 앞에 어머니도 말을 잇지 못합니다.
아직 눈을 뜨지 못하는 이 아들이 오늘 부모에게 드린 선물은 결코 내리사랑에 뒤떨어지지 않는 끝없는 치사랑이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