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제보
검색
up down

[기상재해특보]

재생 멈춤
  • 오빠 뜻 받들어
    • 입력2001.05.09 (20:00)
뉴스투데이 2001.05.09
  • 공감 횟수|0
  • 댓글|0
    글쓰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Play
  • 관련기사
  • ⊙앵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씨를 기억하십니까? 지난 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면서 분신자살한 고 전태일 씨, 그 여동생 전순옥 씨가 영국 유학 11년 만에 노동관계 박사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배원열 프로듀서가 그 동생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70년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전태일 씨, 그의 죽음은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노동자들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큰 계기가 됐습니다.
    전태일 씨가 몸을 불살랐던 그때 16살의 동생 전순옥 씨, 그녀가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89년 3개월의 학비와 생활비만 들고 떠난 지 11년만입니다.
    오빠의 분신 당시 낮에는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여공으로 밤에는 도봉 재건학교 중학교 과정을 다녔던 그녀에게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순옥(46살/故 전태일의 여동생): 일단 한국에 돌아오니까 마음은 푸근하고, 역시 내 나라에 돌아오는 게 참 좋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아야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죠.
    ⊙기자: 그녀는 오빠가 분신으로 세상을 떠난 후 10여 년 동안 여공생활을 계속하며 노동운동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노동운동도 공부를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공부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한국정부의 간섭 때문이었습니다.
    ⊙전순옥(46살): 대사관으로부터 항상 감시를 받아야 되는 부분, 그런 것을 통해서 가끔은 같은 동료나 한국 사람들로부터도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으로부터도 소외가 되는, 이렇게 제외시키는 모임을 할 때 전순옥이를 많이 안다라는 것이 좋지 않다라는 생각이 되는 데서는 항상 저를 빼고...
    ⊙기자: 전 씨는 우여곡절 끝에 영국 오릭 대학에서 노동관계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정희 시대의 노조운동을 분석한 그녀의 논문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올 학기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영국의 모 출판사가 미국, 호주 등에서 출판을 진행 중입니다.
    ⊙전순옥(46살): 70년대의 중요한 시기였고, 또 한국의 민주노조운동이라는 것이 70년대에 형성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중요한 시기가 우리나라의 노동운동 역사에서 빠져 있어요.
    ⊙기자: 영국 대학의 전임교수직 제의까지 받았으나 한국의 노동현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귀국한 전순옥 씨, 앞으로 영세사업장 여성 근로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녀의 포부입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 오빠 뜻 받들어
    • 입력 2001.05.09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씨를 기억하십니까? 지난 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면서 분신자살한 고 전태일 씨, 그 여동생 전순옥 씨가 영국 유학 11년 만에 노동관계 박사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배원열 프로듀서가 그 동생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70년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전태일 씨, 그의 죽음은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노동자들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큰 계기가 됐습니다.
전태일 씨가 몸을 불살랐던 그때 16살의 동생 전순옥 씨, 그녀가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89년 3개월의 학비와 생활비만 들고 떠난 지 11년만입니다.
오빠의 분신 당시 낮에는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여공으로 밤에는 도봉 재건학교 중학교 과정을 다녔던 그녀에게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순옥(46살/故 전태일의 여동생): 일단 한국에 돌아오니까 마음은 푸근하고, 역시 내 나라에 돌아오는 게 참 좋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아야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죠.
⊙기자: 그녀는 오빠가 분신으로 세상을 떠난 후 10여 년 동안 여공생활을 계속하며 노동운동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노동운동도 공부를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공부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한국정부의 간섭 때문이었습니다.
⊙전순옥(46살): 대사관으로부터 항상 감시를 받아야 되는 부분, 그런 것을 통해서 가끔은 같은 동료나 한국 사람들로부터도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으로부터도 소외가 되는, 이렇게 제외시키는 모임을 할 때 전순옥이를 많이 안다라는 것이 좋지 않다라는 생각이 되는 데서는 항상 저를 빼고...
⊙기자: 전 씨는 우여곡절 끝에 영국 오릭 대학에서 노동관계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정희 시대의 노조운동을 분석한 그녀의 논문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올 학기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영국의 모 출판사가 미국, 호주 등에서 출판을 진행 중입니다.
⊙전순옥(46살): 70년대의 중요한 시기였고, 또 한국의 민주노조운동이라는 것이 70년대에 형성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중요한 시기가 우리나라의 노동운동 역사에서 빠져 있어요.
⊙기자: 영국 대학의 전임교수직 제의까지 받았으나 한국의 노동현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귀국한 전순옥 씨, 앞으로 영세사업장 여성 근로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녀의 포부입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이전페이지 TOP
    스크랩 추가 팝업 닫기
    스크랩 할 폴더를 선택하거나 추가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저장하기
    생성하기
    뉴스 스크랩 가기
    방송프로그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