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들의 등교길을 지키고, 혼자 사는 노인들을 보살피는 따뜻한 이웃이 있습니다.
지난 94년 유람선 화재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뒤 여생을 남을 위해 살겠다는 이 사람,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7시 반, 김학봉 씨의 하루 일과는 등교길 교통정리로 시작됩니다.
맑은 날, 궂은 날 가리지 않고 8년을 한결같이 지켜 온 자리입니다.
⊙박희진(홍천여중 2학년): 비내리고 되게 추운 데 비옷 하나 입고 나오셔서 하실 때가 많거든요.
그러면 되게 죄송하기도 하고...
⊙기자: 지난 94년 충주호 유람선 화재로 이웃 13명을 잃은 김 씨.
자신만 목숨을 건진 것이 죄스러워 나머지 인생은 봉사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김학봉(자원봉사자): 살아왔으니까 그래도 열심히 해서 돌아가신 분들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앞장서 장애인 시설의 이웃들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가거나 자신의 중국집으로 초청해 점심을 제공합니다.
⊙정지호(장애인공동체 삼덕원 원장): 한 달만 안 와도 식구들이 기다립니다.
아버지, 언제 와.
아저씨 언제 와 하고 묻곤 합니다.
⊙기자: 자신의 작은 정성이 안전하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것이 김 씨의 소망입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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