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 일 선수의 박치기, 천귀덕 선수의 손칼 날리기, 중장년층에 따라면 누구나 레슬링 중계가 있는 날 온 동네 사람이 둘러앉아서 TV를 보던 시절이 생각날 것입니다.
과거의 전성기를 다시 꿈꾸는 프로레슬러들을 김현기 프로듀서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환란한 조명, 강한 비트의 음악, 역동적인 격투와 숨막히는 반전, 응원하는 선수가 거구의 상대를 쓰러뜨릴 때의 쾌감, 레슬링을 즐기는 이유도 가지가지입니다.
70년대 국내 최고의 스포츠였던 프로레슬링 그러나 국민스포츠로 사랑받던 프로레슬링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레슬링의 본고장인 미국의 WWF는 화려한 경기를 펼치며 철저하게 쇼 중심의 레슬링을 표방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일본 프로레슬링의 경우 킥복싱와 가라테, 쿵후를 합친 키에완이라는 격투기와 레슬링에서 파생한 키토를 개발, 막강한 자본와 마케팅의 뒷받침으로 대형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런 미국과 일본의 프로레슬링은 우리에게 이미 위성채널과 인터넷을 통해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프로레슬링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수준낮게 평가됩니다.
⊙김갑진(강남구 신사동): 걔들은 막 밴드 가지고 와서 자기 캐릭터로 사용을 하는데 우리는 약간 그런 면이 좀 덜한 것 같아요.
⊙기자: 지난해 한국 프로레슬링계에 재도약의 바람을 불어일으킨 영화 '반칙왕' 그리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레슬링 코너 그러나 이것이 곧 한국 프로레슬링의 본격적인 중흥기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레슬링과 프로레슬링을 두루 거친 노지심 선수, 레슬링계의 스타지만 그는 생계를 위해 따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선수경력 10년차인 홍상진 씨, 그도 프로레슬러 이외에 의류업체의 보안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 일(73세, 전 WWA 세계챔피언): 선수를 하려면 전부 이중직업을 갖고 있거든요, 프로레슬러만이 아니라... 이제 제대로 되려면 프로레슬러로서 밥을 먹고 살 수 있는 조치가 되어야 되고...
⊙기자: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수준 높은 기량을 쌓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또 재정적 지원을 해 줄 마땅한 스폰서가 없다는 것이 현재 우리 프로레슬링계의 문제점입니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한국 프로레슬링계를 지켜왔던 레슬러들은 과거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프로레슬링의 대들보인 이왕표 선수는 프로레슬링을 실용화한 격기도를 창안, 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는 레슬링에서 벗어나 여러 사람이 배우고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프로레슬링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왕표(WWF 세계챔피언): 일반 대중들한테 레슬링을 보급하는 그런 뜻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레슬링과 또 태권도, 복싱 이런 모두가 혼합이 되어서 만들어진 겁니다.
⊙기자: 온 국민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프로레슬링, 좋은 경기를 보려면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화한 미국이나 일본처럼 과감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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