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납으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팔당호에서 다슬기를 잡는 어민들이 그물에 납을 달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현장,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 2000만 주민의 식수원 팔당호에서 그물을 이용한 다슬기잡이가 한창입니다.
그물마다 하나같이 묵직한 납덩이들이 달렸습니다.
강바닥까지 그물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입니다.
그물에 단지 한 달도 안 됐지만 납추는 심하게 닳아 제모습을 잃었습니다.
조업 중인 배 밑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그물이 강바닥을 긁으면서 흙모래가 치솟고 납추가 마모됩니다.
찢어진 그물과 추가 가라앉은 강바닥에 수초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어민: (납 대신) 동을 써볼까 해 봤지만 비싼 데다 (강바닥에서) 튀어올라 조업이 안 돼요.
⊙기자: 마모된 납은 결국 물 속에 용해됩니다.
팔당호와 남한강 합류지점의 물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납이 용해됐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12ppb, 아직 위험수치는 아니지만 이미 자연상태 함유량 5ppb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김록호(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지금 수온에서 12ppb가 나왔으면 여름철 따뜻해졌을 때는 납이 더 많이 검출이 될 것이고...
⊙기자: 납성분이 들어있는 물이 건강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임수길(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작은 양이라도 상당히 오랜 기간 계속 먹게 되면 이게 축적이 돼 가지고 장애를 주게 그렇게 되거든요.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단속은 안 됩니다.
⊙군청 관계자: 현행법상 납을 사용한 어업을 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기자: 단속의 사각지대인 팔당호에 납은 계속해서 녹아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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