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십 년 결혼생활을 하고 자녀들도 다 키운 다음 이혼을 하는 이른바 황혼이혼이 늘고 있습니다.
황혼이혼을 신청하는 노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정법률상담소를 찾은 올해 67살의 박 할머니는 지금 이혼을 준비중입니다.
44년간 지속해온 결혼이지만 줄곧 남편의 외도와 폭행에 속을 끓여 온 할머니는 이제는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고 싶습니다.
물론 그 동안 할머니가 농사도 짓고 장사도 하면서 모아 일군 재산 중에서 한평생 고생한 만큼의 보상도 받을 작정입니다.
⊙인터뷰: 느즈막한 나이에 이혼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박○○(67세, 이혼준비중): 남은 여생 얼마 남았겠어요. 그렇지만 나도 집이라도 갖고 여생 편히 살고 싶어요.
⊙기자: 박 할머니처럼 황혼이혼을 결심하고 상담소의 문을 두드리는 60세 이상의 여성들은 지난 98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15년 이상 동거하고 있던 부부의 이혼 비율도 지난 90년의 12%에서 99년에는 26%로 늘었습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참고 참고 참고 왔는데 이제 자녀들을 다 결혼시키고 사회적으로도 어느 정도 이혼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시각이 점점 긍정적인 것으로 바뀌어진 경향도 있고...
⊙기자: 60대라는 연령은 경제적 여유와 함께 이혼의 걸림돌이 되어 온 자녀의 결혼 문제가 해결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황혼이혼은 당분간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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