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전국의 저수지들이 많은 양의 물을 가둬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저수지들 가운데 일부는 둑에 금이 가고 침하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실태와 대책을 심재남, 김동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원군 갈말읍의 저수지입니다.
둑 표면은 가로로 10여 미터씩 균열이 생겼고 돌을 들어내자 깊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둑 속이 텅 빈 것입니다.
둑 안쪽 경사면에 쌓아둔 바위들도 지반이 침하되면서 주저 앉았습니다.
⊙신의균(농업기반공사 강원지사 부장): 97년, 98년 그때 발견이 됐었던 사항이고 미미한 현상이니까 지켜보고 관찰을 하고...
⊙기자: 물이 스며들면서 둑을 지탱하고 물빠짐을 방지하는 진흙이 흘러나와 저수지 아래 하천은 붉게 변했습니다.
또 다른 저수지는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물과 가까운 저수지 둑 안쪽입니다.
원래 경사면이었지만 침하 정도가 심해 이처럼 움푹 패였습니다.
많은 물이 새면서 둑 아래 논에는 커다란 물 웅덩이까지 생겨났습니다.
⊙홍순덕(마을주민): 둑이 자꾸 무너지니까 아마 둑이 백하는 모양이야.
그러니까 논이 한 1m 이상 줄었다고 하더라고.
⊙기자: 이처럼 위험에 노출된 저수지는 강원도내에만 4군데, 대부분 3, 40년 전에 건설된 것들입니다.
위험한 저수지는 늘고 있지만 보수가 늦어지면서 농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직후에 축조돼 50년 가량 충남 서산지역의 젖줄 역할을 한 잠홍저수지입니다.
흙으로 쌓아올린 제방 아래 부분에는 물이 웅덩이처럼 고였습니다.
길이 100여 미터의 콘크리트 수로는 거북 등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 계속 이런 것이 발생되면 심하게 말하면 넘어갈 수 있다는 거죠.
⊙기자: 이렇게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지는 전국적으로 700여 곳.
이 가운데 150여 곳이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5, 60년대 전쟁 복구기간에 날림으로 지은 저수지들입니다.
노후시설들에 대한 개, 보수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붕괴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 아무래도 개보수에 대한 정부의 예산이 적다 보니까 개보수가 바로 바로 이뤄지지 않는 거죠.
⊙기자: 전국 1만 8000여 저수지의 평균 수령은 25년이나 될 정도로 저수지의 노후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100mm 이상의 게릴라성 호우에 이들 저수지들이 얼마나 견딜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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