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초 높은 경쟁률을 뚫고 현대 서산농장의 땅을 산 농민들이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우선 농장 자체의 농경지가 우리나라 전체 농경지 면적의 1%를 넘을 정도로 넓어서 경작이 쉽지 않은데다가 당국의 영농자금 지원까지 막혔기 때문입니다.
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끝간 데 없는 활주로에 볍씨와 농약을 뿌리던 비행기 대신 모판들이 1km 가량 늘어섰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비행기로 볍씨를 뿌려 파종했지만 올해부터는 농경지 1만여 헥타르가 모두 사람 몫입니다.
⊙이우열(서산농장 농민): 원래 이 농장은 항공기로 농사를 짓던 곳인데 우리가 와서 보니까 너무나 농지가 넓고...
⊙기자: 생활여건도 말이 아닙니다.
땅을 사들인 200여 농가 대부분이 난방은커녕 전기와 식수공급도 제대로 안 되는 허술한 컨테이너 박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김욱현(서산농장 농민): 집 짓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앞으로 어떻게 이것을 농사 지을 게 걱정이에요.
⊙기자: 엎친데덮친격으로 이 지역은 정부의 추곡약정수매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영농자금을 지원받을 길조차 막혀 있습니다.
생산량을 자체 수매해 온 현대가 농장을 떠나자 자치단체가 미처 수매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기호(서산시 농정기획담당): 당시에는 예측보다도 전체적인 계획 세우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기자: 서산농장의 올해 쌀 생산 목표는 2만 2000여 톤.
판로를 찾아내는 일도 문제지만 현대라는 큰손이 빠져나간 공백을 어디부터 메워야 할지가 농민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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