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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의 날 앞두고 불법 찬조금 극성
    • 입력2001.05.13 (21:00)
뉴스 9 200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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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우리가 한 번 돌아봐야 할 부끄러운 관행이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각종 명목으로 돈을 걷어 내는 불법 찬조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기동취재부 김성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급 음식점.
    고등학교 담임교사와 120여 명의 각반 학부모들이 회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상견례라는 자리입니다.
    ⊙학부모 회장(고2):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릴게요.
    ⊙기자: 3시간에 걸친 회식이 끝난 뒤 학부모회 임원들이 300만원이 넘는 식사비를 지불합니다.
    다음 날 이 고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학교측은 접대받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합니다.
    ⊙○○고등학교 교장: 글쎄, 저도 잘 모르겠는데...
    ⊙기자: 현장을 촬영했다고 밝히자 태도가 갑자기 달라집니다.
    ⊙○○고등학교 교장: 사람이 살다보면 아주 맑을 수는 없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기자: 이 고등학교 한 학년의 학부모회 장부입니다.
    지난해에 1400만 원, 지지난해에는 1000만원 정도가 교사 접대비로 사용됐습니다.
    10만 원 짜리 한정식에 담임교사 여행비 180만원, 교사 수련회 보조비로 170만원이 지출됐습니다.
    ⊙학부모: 돈 몇 만 원 내고 말지 담임 선생님 눈밖에 나면 1 동안 학교 어떻게 다녀요?
    ⊙기자: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학생 1명당 10만원씩 4000만원 이상을 걷었습니다.
    명목은 교사 수고비입니다.
    ⊙○○고등학교 교장: 촌지 받은 것 잘못됐지요. (교사) 사기진작 차원에서...
    ⊙기자: 포항의 한 고등학교는 한 학급당 450만원,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1인당 10만원을 걷었습니다.
    학부모들의 항의로 돈을 깎아준 학교도 있습니다.
    ⊙황수경(참교육 학부모회 상담실장): 지금 현재 학부모회는 학교의 어떤 재정을 도와주는 그런 돈 걷는 기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 당국은 부당하게 돈을 걷는 학교가 이미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자: 부당발전기금 기부금 찬조금에 대해서 받은 건 없습니다, 조사한 사실도 없고...
    ⊙기자: 돈을 걷는 학부모들과 당연스레 접대받는 교사들, 말로만 시정을 외치는 당국, 참교육 실천의 길은 여전히 멀게만 보입니다.
    KBS뉴스 김성환입니다.
  • 스승의 날 앞두고 불법 찬조금 극성
    • 입력 2001.05.13 (21:00)
    뉴스 9
⊙앵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우리가 한 번 돌아봐야 할 부끄러운 관행이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각종 명목으로 돈을 걷어 내는 불법 찬조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기동취재부 김성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급 음식점.
고등학교 담임교사와 120여 명의 각반 학부모들이 회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상견례라는 자리입니다.
⊙학부모 회장(고2):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릴게요.
⊙기자: 3시간에 걸친 회식이 끝난 뒤 학부모회 임원들이 300만원이 넘는 식사비를 지불합니다.
다음 날 이 고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학교측은 접대받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합니다.
⊙○○고등학교 교장: 글쎄, 저도 잘 모르겠는데...
⊙기자: 현장을 촬영했다고 밝히자 태도가 갑자기 달라집니다.
⊙○○고등학교 교장: 사람이 살다보면 아주 맑을 수는 없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기자: 이 고등학교 한 학년의 학부모회 장부입니다.
지난해에 1400만 원, 지지난해에는 1000만원 정도가 교사 접대비로 사용됐습니다.
10만 원 짜리 한정식에 담임교사 여행비 180만원, 교사 수련회 보조비로 170만원이 지출됐습니다.
⊙학부모: 돈 몇 만 원 내고 말지 담임 선생님 눈밖에 나면 1 동안 학교 어떻게 다녀요?
⊙기자: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학생 1명당 10만원씩 4000만원 이상을 걷었습니다.
명목은 교사 수고비입니다.
⊙○○고등학교 교장: 촌지 받은 것 잘못됐지요. (교사) 사기진작 차원에서...
⊙기자: 포항의 한 고등학교는 한 학급당 450만원,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1인당 10만원을 걷었습니다.
학부모들의 항의로 돈을 깎아준 학교도 있습니다.
⊙황수경(참교육 학부모회 상담실장): 지금 현재 학부모회는 학교의 어떤 재정을 도와주는 그런 돈 걷는 기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 당국은 부당하게 돈을 걷는 학교가 이미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자: 부당발전기금 기부금 찬조금에 대해서 받은 건 없습니다, 조사한 사실도 없고...
⊙기자: 돈을 걷는 학부모들과 당연스레 접대받는 교사들, 말로만 시정을 외치는 당국, 참교육 실천의 길은 여전히 멀게만 보입니다.
KBS뉴스 김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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