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령이 600년을 넘어 앙상하게 말라가던 고목이 해마다 막걸리 스무 말을 마시고 싱싱하게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마을 노인들은 앞다퉈 고목에 막걸리를 부으며 회춘의 희망을 가져 봅니다.
오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령 6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회화나무 주변에 대야채로 막걸리를 붓고 있습니다.
고목의 뿌리에까지 골고루 스며들도록 주변의 보도블럭까지 들어내고 뿌리는 막걸리는 모두 스무 말, 막걸리를 마신 고목은 가지가지마다 이렇게 입사귀들이 파랗게 다시 돋아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고목이 회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 돋아낸 잎사귀의 양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무성해졌습니다.
포항의 영일민속관이 향교 어른과 식물학자들의 도움에 따라 고목에 5월이면 막걸리를 뿌려주기 시작한 것이 이제 3년째입니다.
⊙최상득(포항 영일민속박물관장): 3년 전에 잎이 좀 누렇게 변했고 부분적으로 가지가 말랐습니다.
그런데...
⊙기자: 환갑을 10번 넘긴 회화나무는 막걸리를 들이키자 잎사귀 빛깔도 짙어지고 주변의 젊은 나무보다 한결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고목의 회춘을 지켜 본 마을 노인들은 앞다투어 막걸리를 부으며 청춘의 꿈을 되새깁니다.
⊙정동휘(영일향교 전교): 우리 사람도 막걸리 먹고 나무와 같이 회춘했으면...
⊙기자: 막걸리를 마시고 성장력이 왕성해진 고목,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영철입니다.


















































![[단독] “목숨 걸고” 연기 뚫고 들어간 헬기](/data/news/2015/01/11/2999799_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