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지에서 배출돼 한강을 타고 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가는 폐기물이 바다 속에 침전되면서 어장을 망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우잡이가 한창인 강화도 어장입니다.
밤새 쳐 놓은 그물을 건져 올리려고 육지에서 15km 떨어진 어장에 다가갑니다.
수심 7m 깊이에 쳐 놓은 그물을 올렸습니다.
속에는 라면 포장지와 1회용 라면용기 그리고 폐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김영일(어민): 쓰레기 때문에 새우도 없고 쓰레기만 잡아요.
도시 사람들 쓰레기 때문에 아주 못 살게 된 거에요.
⊙기자: 서해에서 물고기 길목으로 알려진 팔미도와 연평도 중간 수역의 바다 속을 조사해 봤습니다.
밧줄들이 갯벌에 깊게 박힌 채 수초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흘러들은 폐목재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자동차 타이어도 눈에 띕니다.
카페트처럼 보이는 두꺼운 천과 포대도 떠다닙니다.
어선에서 버린 폐그물에 오물들이 붙어있습니다.
물고기 길목이라는 황금어장이 쓰레기 투기장처럼 변했습니다.
⊙고용준(해양오염방제조합): 쓰레기들이 너무 많이도 흘러 내려와 가지고 지저분해서 고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많은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폐기물은 지난해 1만 2000톤으로 연간 1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폐기물 배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인천과 연평도 등 서해에서의 어획량은 해마다 15%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배충원(경인북부수협 전무): 뻘이 썩습니다.
썩기 때문에 알이 부화를 못 하고 같이 그 뻘 썩는 것과 같이 썩어서 결국은 고기가 생산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해역에는 폐기물 3만 5000여 톤이 바닷속에 쌓여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거의 방치된 채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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