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과 외국 기업간의 경계선이 차츰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계 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각종 지원 속에 현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해외 진출한 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태형, 한재호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자본이 우리나라에 세운 컴퓨터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조 5000억원어치의 수출을 했고, 153억원의 세금을 냈습니다.
700여 명 직원은 모두 다 한국 사람들입니다.
⊙강성욱(컴팩코리아 대표이사): 저희 세계적인 판매망에다가 판매를 하게 되는 면에서 한국에 대해서 수출에 대한 막대한 성과를 어떤...
⊙기자: 역시 외국 자본의 보험회사입니다.
직접 고객을 상대로 하는 만큼 현지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100% 미국 자본으로 이루어졌지만 한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사내에서는 영어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내 기업보다도 더 한국적인 색깔을 내고 있는 셈입니다.
⊙전용상(메트라이프 생명보험 대표이사): 토착화된 한국 회사로 발전해야만이 앞으로 우리 회사가 계속해서 앞으로 10년, 20년...
⊙기자: 이 같은 외국계 기업이 늘면서 국내 경영 환경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권혁기(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우리 기업들의 어떤 합리적인 경영방식을 수립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외자계 은행의 시장점유율이 41.7%로 나타나는 등 외국계 기업이 국내 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순수 토종 국내 기업들은 이제 나라 안팎에서 외국 자본의 기업과 경쟁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기자: 중국 등에 세운 공장에서 완구를 생산해 수출하는 중소업체입니다.
현지에서 생산된 완구는 모두 주문자 상표를 붙여 미국 등에 수출하고 수출대금은 한국으로 보냅니다.
이 업체는 지난 87년부터 해외 공장에서 수출하고 받은 대금 전액을 국내로 송금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법인세는 단 한 푼도 감면받지 못했습니다. 모자 하나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이 업체도 해외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제3국으로 수출합니다.
역시 수출대금을 국내로 들여오지만 다른 수출업체와는 달리 법인세 감면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단순히 제조하는 장소가 한국이 아니다, 외국이다 해서 감면혜택이 없다는 것은 저희들로서는 이해가 안 가요.
⊙기자: 두 업체 모두 국내 업종은 제조업이면서도 해외 공장은 도매업으로 분류돼 법인세 감면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세청 관계자: 국내에서 고용창출, 소득 발생하는 것과 해외에서 소득발생했다 해서 한국에 투자할지 안 할지 하고는 다르죠.
⊙기자: 세금 감면혜택을 주는 기준이 기업의 호적이 아니라 주소지라는 얘기입니다.
⊙이지평(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국내의 기업이든 외국 기업이든,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개선, 국민들의 정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떤 기업이 진짜 한국 기업인지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단독] “목숨 걸고” 연기 뚫고 들어간 헬기](/data/news/2015/01/11/2999799_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