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참스승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뇌출혈로 인한 반신불수의 몸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위해서 열정을 불태웠던 한 대학교수의 사도를 이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신기철 교수가 떠나는 마지막 길은 제자들의 눈물과 오열로 가득합니다.
2년 전 강의 도중 쓰러졌던 신 교수는 눈물겨운 재활의 고통을 이겨내고 올해 초 제자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반신불수에 언어장애까지 겹쳤지만 신 교수는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를 했고, 최근에는 제자들의 작품전시회를 내 일처럼 여기고 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명숙(한양대 도시대학원): 쓰러지시고 나니까 그때 좀더 건강 더 챙기시고, 그런데 제가 여태까지 뵌 교수님은 그 순간에 그게 최선이셨을 거예요.
⊙기자: 강남 고속터미널과 분당 신도시를 설계하는 등 도시와 건축의 조화에 대한 신 교수의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박권일(故인 신기철 교수 제자): 어떤 책의 한 구절을 가르치는 경우는 없었어요.
가장 첫번째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근성이죠. 어떤 상황에서든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그 방법을 찾아내는 근성.
⊙기자: 고학생 출신이었던 교수는 그러나 제자 한 명, 한 명의 신상카드까지 만들어 어려움을 보살핀 자상한 스승이었습니다.
스승은 떠났어도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들어 도시작품 전시회 준비를 마무리짓고 전시회장에서 영정속에 스승을 맞았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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