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명의 원로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됩니다.
스승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큰스승 사랑 음악회의 연습현장을 이승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 박민정 씨, 첼로의 대가인 원형성 씨 그리고 음악계의 거목 정진호 씨.
국내 서양 음악계의 1세대가 한 무대에 섰습니다.
젊은 시절의 화려했던 기교 대신 섬세함과 진지함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머리가 희끗해지고 지팡이에 의지할 정도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시력이 나빠 악보조차 볼 수 없는 바리톤 조상현 씨도 음악회에 흔쾌히 참여했습니다.
실수도 잇따르지만 칠십 고희를 넘긴 대가들의 무대는 후배 음악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박민종(한국 최초 바이올리니스트): 책임감은 있죠.
비단 나이가 먹었어도 저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어야지...
⊙정진우(서울대 명예교수): 자기 체력보다는 음악의 힘이에요.
음악이 마음에서 느끼고 거기서 불덩어리 같은 정열이 나올 때는 몸이 그냥 따라가게 돼 있는 거지.
⊙기자: 오는 21일 열릴 이번 연주회는 세대를 뛰어넘어 국내 음악인들의 화합의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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