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그룹 HOT의 해체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해체를 반대하는 10대 팬들의 항의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HOT가 어떤 형태로든 재결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HOT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앞, 지난 13일 HOT 멤버 3명의 탈퇴 선언 이후 이곳에는 명확한 설명조차 없이 HOT가 갈라지게 된 데에 분노한 10대 소녀 팬들의 항의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소속사의 무성의를 비난하며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자리를 뜰 줄 몰랐습니다.
⊙HOT팬: 오랜 기간 동안 HOT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대로 그냥 HOT를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HOT팬: 오빠들 의견이 우리들한테는 최선이니까 오빠들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HOT팬: 기다려 달라는 말을 우선 했기 때문에 1년 뒤에 다시 5명이 뭉친다는 것이 소망이 아닌 현실로 나타났으면 좋은 것 뿐이지요.
⊙기자: 이런 팬들의 강력한 요구를 기반으로 가요계에서는 벌써 HOT의 재결합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초부터 멤버 5명이 함께 모 음반사와 전속계약 협상을 벌였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HOT 멤버들 역시 그 동안 다섯 명이 함께 할 것임을 늘 팬들에게 강조해 왔습니다.
⊙토니안(3월8일 인터뷰): 5년 동안 같이 해 왔는데... 같이 해야죠.
⊙이재원(4월5일): 잘 되도록 해야죠.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시구요. 저희를 믿어 달라고...
⊙기자: 기획사도 아직 재결합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팬들의 반응을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예전 미디어 관계자: 팬들의 의사 요구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니까...
⊙기자: 이에 따라 내년쯤 HOT가 어떤 형태로든 다시 뭉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는 스타들의 행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팬들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송기철(대중음악평론가): HOT도 그렇고 음반사도 그렇고 일단 팬들에 대한 믿음을 져버린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이 있기 때문에, 팬들이 있기 때문에 뮤지션은 존재할 수 있다는 거죠.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은 HOT 한 멤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최근 한 멤버가 미국에서 돌아올 때는 팬들이 공항에서 취재진의 접근을 막으면서 경호를 자처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2월 공연을 앞두고는 수백 명의 10대 팬들이 공연장에 자리를 잡기 위해 며칠씩이나 밤샘을 하는 등 HOT의 팬들은 열광적이었습니다.
이런 팬들의 대부분이 10대인 점을 감안할 때 이제 스타들의 활동에는 경제논리뿐 아니라 팬들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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