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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교육 선생님
    • 입력2001.05.15 (20:00)
뉴스투데이 200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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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국내 자격증 최다 보유선생님, 학생들의 머리를 손수 깎아주시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들로부터 공부를 배우는 학생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상당히 독특한 선생님같지만 역시 그 독특함에는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는데요.
    따뜻한 정이 넘치는 수업현장을 김상무 프로듀서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수고등학교의 요리실습 시간, 남자로서는 흔치 않게 요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 눈길을 끕니다. 가사 선생님도 아닌 그가 앞치마를 두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기자: 저 선생님 가사 선생님이세요?
    ⊙조아라(화수고 2년): 아니요, 사회 선생님이세요.
    ⊙기자: 사회 선생님이 가사를 가르치세요?
    ⊙조아라(화수고 2년): 예, 자격증이 있으셔 가지고요...
    ⊙정동혁(화수고 2년): 선생님이 자격증이 많으셔 가지고 이것저것 다 가르쳐 주세요.
    ⊙기자: 무슨 자격증이 있나요?
    ⊙정동혁(화수고 2년):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있고요, 양식조리사 자격증도 있고요, 일식도 있구요, 줄넘기도 있구요
    ⊙기자: 자신이 딴 자격증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어 늘 기쁘다는 전도근 선생님, 그는 국내 최다 자격증 보유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취득한 자격증은 무려 35개나 됩니다.
    정보검색사와 요리, 그리고청소년지도에 이르기 까지 그 분야도 다양합니다.
    ⊙전도근(화수고 사회교사): 자격증을 좀 본격적으로 따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때 당시에 제가 담임을 맡았을 때 애들 자율학습 지도를 할 때 애들하고 이제 공부를 같이 하는 게 학생들한테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죠.
    ⊙기자: 6개나 되는 컴퓨터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의 수업은 남다릅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인터넷을 이용해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 역시 자격증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봄이(화수고 2년): 그 선생님 밑에서 배워서 딴 것도 몇 개 있어요.
    ⊙기자: 어떤 거?
    ⊙이봄이(화수고 2년):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땄거든요.
    다른 거는 지금 노력중인데...
    ⊙기자: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쉬는 법이 없습니다.
    현재 4종류의 또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전도근 선생님,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도근(화수고 사회교사): 계속 독학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퇴근하고 와서 5시부터 해서 한 두 시, 세 시까지 매일 공부를 그렇게 하고 있죠.
    ⊙기자: 선생님의 이 같은 노력 한쪽에는 학생들을 향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전도근(화수고 사회교사): 제가 꿈을 계속 갖고 있고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배웠으면 합니다.
    ⊙기자: 학생들의 머리를 손수 잘라주신다는 서준석 선생님.
    ⊙인터뷰: 윗머리 좀 잘라 주시구요.
    구렛나루는 반 정도만 잘라주세요.
    ⊙인터뷰: 앞머리는?
    ⊙인터뷰: 앞머리도 조금 잘라주시구요.
    ⊙기자: 제법 까다로운 요구에도 거침없이 머리를 자르는 선생님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굳이 선생님을 찾아와 머리를 깎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우(화광공고 2년): 돈고 싸고요, 머리 진짜 잘 잘라요.
    예술이에요, 예술.
    다른 미용실 상대도 안 돼요.
    ⊙기자: 가격이 얼마인데요?
    ⊙이민우(화광공고 2년): 1000원.
    ⊙기자: 단돈 1000원?
    ⊙이민우: 네.
    ⊙기자: 진짜 이유는 이발료로 내놓는 1000원에 있습니다.
    ⊙서준석(화광공고 영어교사): 다른 어려운 아이들 도울려고 그런 취지에서 시작했거든요.
    이쪽 지역 아이들이 많이 어려운 편에 있는 애들이 많거든요.
    개중에는 이런 얘기하면 이상하겠지만 차비가 없어서 학교를 못 나올 정도의 아이도 있으니까요.
    ⊙기자: 선생님의 수업이 진행되는 영어수업시간, 교실 군데군데 빈 책상이 눈에 띕니다.
    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날마다 선생님이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집이 멀거나 결석이 잦은 학생을 찾아가 함께 등교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아속을 썩였던 소영이와 미영이, 이제는 착실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소영(화광공고 3년): 옛날에요, 학교에 막 지각하고, 지각을 밥 먹듯이 하니까 선생님이...
    ⊙서준석(화광공고 영어교사): 이제는 잘 하는데, 잘 하잖아...
    ⊙기자: 이 같은 선생님의 노력에 학생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입니다.
    ⊙서준석(화광공고 영어교사): 아이들이 건강하게 앞으로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베풀 수 있는 한 베풀어 주고 또 아이들도 그렇게 남한테 베푸는 작은 마음들, 따뜻한 마음들이 있기를 바라고...
    ⊙기자: 칠판을 가득 채운 감사의 말들, 스승의 날을 맞은 학생들의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가르치는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제자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습니다.
    KBS뉴스 김상무입니다.
  • 참교육 선생님
    • 입력 2001.05.15 (20:00)
    뉴스투데이
⊙앵커: 국내 자격증 최다 보유선생님, 학생들의 머리를 손수 깎아주시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들로부터 공부를 배우는 학생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상당히 독특한 선생님같지만 역시 그 독특함에는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는데요.
따뜻한 정이 넘치는 수업현장을 김상무 프로듀서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수고등학교의 요리실습 시간, 남자로서는 흔치 않게 요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 눈길을 끕니다. 가사 선생님도 아닌 그가 앞치마를 두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기자: 저 선생님 가사 선생님이세요?
⊙조아라(화수고 2년): 아니요, 사회 선생님이세요.
⊙기자: 사회 선생님이 가사를 가르치세요?
⊙조아라(화수고 2년): 예, 자격증이 있으셔 가지고요...
⊙정동혁(화수고 2년): 선생님이 자격증이 많으셔 가지고 이것저것 다 가르쳐 주세요.
⊙기자: 무슨 자격증이 있나요?
⊙정동혁(화수고 2년):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있고요, 양식조리사 자격증도 있고요, 일식도 있구요, 줄넘기도 있구요
⊙기자: 자신이 딴 자격증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어 늘 기쁘다는 전도근 선생님, 그는 국내 최다 자격증 보유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취득한 자격증은 무려 35개나 됩니다.
정보검색사와 요리, 그리고청소년지도에 이르기 까지 그 분야도 다양합니다.
⊙전도근(화수고 사회교사): 자격증을 좀 본격적으로 따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때 당시에 제가 담임을 맡았을 때 애들 자율학습 지도를 할 때 애들하고 이제 공부를 같이 하는 게 학생들한테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죠.
⊙기자: 6개나 되는 컴퓨터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의 수업은 남다릅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인터넷을 이용해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 역시 자격증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봄이(화수고 2년): 그 선생님 밑에서 배워서 딴 것도 몇 개 있어요.
⊙기자: 어떤 거?
⊙이봄이(화수고 2년):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땄거든요.
다른 거는 지금 노력중인데...
⊙기자: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쉬는 법이 없습니다.
현재 4종류의 또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전도근 선생님,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도근(화수고 사회교사): 계속 독학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퇴근하고 와서 5시부터 해서 한 두 시, 세 시까지 매일 공부를 그렇게 하고 있죠.
⊙기자: 선생님의 이 같은 노력 한쪽에는 학생들을 향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전도근(화수고 사회교사): 제가 꿈을 계속 갖고 있고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배웠으면 합니다.
⊙기자: 학생들의 머리를 손수 잘라주신다는 서준석 선생님.
⊙인터뷰: 윗머리 좀 잘라 주시구요.
구렛나루는 반 정도만 잘라주세요.
⊙인터뷰: 앞머리는?
⊙인터뷰: 앞머리도 조금 잘라주시구요.
⊙기자: 제법 까다로운 요구에도 거침없이 머리를 자르는 선생님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굳이 선생님을 찾아와 머리를 깎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우(화광공고 2년): 돈고 싸고요, 머리 진짜 잘 잘라요.
예술이에요, 예술.
다른 미용실 상대도 안 돼요.
⊙기자: 가격이 얼마인데요?
⊙이민우(화광공고 2년): 1000원.
⊙기자: 단돈 1000원?
⊙이민우: 네.
⊙기자: 진짜 이유는 이발료로 내놓는 1000원에 있습니다.
⊙서준석(화광공고 영어교사): 다른 어려운 아이들 도울려고 그런 취지에서 시작했거든요.
이쪽 지역 아이들이 많이 어려운 편에 있는 애들이 많거든요.
개중에는 이런 얘기하면 이상하겠지만 차비가 없어서 학교를 못 나올 정도의 아이도 있으니까요.
⊙기자: 선생님의 수업이 진행되는 영어수업시간, 교실 군데군데 빈 책상이 눈에 띕니다.
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날마다 선생님이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집이 멀거나 결석이 잦은 학생을 찾아가 함께 등교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아속을 썩였던 소영이와 미영이, 이제는 착실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소영(화광공고 3년): 옛날에요, 학교에 막 지각하고, 지각을 밥 먹듯이 하니까 선생님이...
⊙서준석(화광공고 영어교사): 이제는 잘 하는데, 잘 하잖아...
⊙기자: 이 같은 선생님의 노력에 학생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입니다.
⊙서준석(화광공고 영어교사): 아이들이 건강하게 앞으로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베풀 수 있는 한 베풀어 주고 또 아이들도 그렇게 남한테 베푸는 작은 마음들, 따뜻한 마음들이 있기를 바라고...
⊙기자: 칠판을 가득 채운 감사의 말들, 스승의 날을 맞은 학생들의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가르치는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제자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습니다.
KBS뉴스 김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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