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 가뭄이 두 달 이상 계속되면서 중부권이 바싹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논에 댈 물이 없어 모내기도 제때 못 하는 등 피해가 늘자 농민들은 지하 관정에 매달리고 있지만 그것도 역부족입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논이 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물기를 빼앗겨버린 흙은 조그만 힘에도 잘게 부서집니다.
하늘만 쳐다보다 모내기 시기를 놓친 농민은 애간장이 타들어갑니다.
⊙오숙자(농민): 속상해 죽겠지, 뭐.
다른 사람들 다 심는데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집에 일할 사람도 없는데...
환장하겠어요.
⊙기자: 말라붙은 강바닥은 조그만 웅덩이에 남은 물이 고작입니다.
계속된 가뭄에 옮겨심은 배추와 고추묘 등 밭작물들 대부분이 시들어 죽기 직전입니다.
이런 상태가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수확량은 절반 이하로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로 향했던 기대는 결국 땅으로 모아집니다.
땅 속 30m를 파내려가 지하수를 뿜어냅니다.
충북 청원군은 지난 12일부터 280여 개의 소형 관정을 뚫고 있지만 9000여 ha(헥타르)의 밭에 물을 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변종석(충북 청원군수): 가능한 하면 가뭄을 빨리 해소시킬 수 있도록,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다 강구해서...
⊙기자: 지난 3월부터 충북지역에 내린 비는 30mm로 예년의 18% 수준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등 나머지 중부지역도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음 달 초까지는 이렇다 할 비소식이 없어 가뭄 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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