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화풀이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단지 화가 난다는 이유로 남을 해치는 이런 범죄는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를 무너뜨려서 결국 사회 전반의 기강을 뒤흔드는 큰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촬영해 신고한 시민 때문에 범칙금 7만원을 물게 된 배 모씨와 홍 모씨.
보름 뒤 적발된 장소를 다시 찾아가 자신들을 신고한 시민을 폭행하고 사진기까지 빼앗았습니다.
⊙피의자: 나는 신호 지켰다고 생각되는데 고지서가 날아오니까 성질이 나서...
⊙기자: 이른바 화풀이 범죄는 무고한 사람을 해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길가던 낯선 여인을 흉기로 살해한 이 20대 청년이 밝힌 살인동기는 단지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었습니다.
⊙살인 피의자: 직장상사와 싸운 뒤 화가 났는데 순간적으로 (행인이)싸운 사람으로 보여...
⊙기자: 도심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인 이 남자 역시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인질로 택해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인터뷰: 대한민국 장애인은 살 길이 없어...
⊙신영철(강북삼성병원 정신과교수):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내적인 통제장치가 필요한데 이것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안 되었을 경우에 충동적인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자: 급기야 이런 상태는 공권력에 대한 고발로까지 이어집니다.
승용차로 파출소를 덮친 이 사건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한 시민의 어이없는 분풀이였습니다.
⊙파출소 습격 피의자: 열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무조건 차로 들어받는 게...
⊙기자: 사회 전반에 폭력이 난무하고 경제위기 등 혼란이 반복되면서 화풀이 범죄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곽대경(박사/범죄심리학): 급격한 사회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하고 도태되는 사람들이 자기 개인적인 불만을 일시적으로 사회에 표출하는 것이 화풀이 범죄가 아닌가...
⊙기자: 문제는 이 같은 분풀이성 범죄가 당하는 사람 개인의 피해로만 끝나지 않고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흐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권명희(서울 시흥동): 그런 것을 접하게 되니까 각박해지고, 그 사람에 대해서 의심이 가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기자: 내 화만 삭히면 된다는 비정상적인 문제 해결방식이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 전체의 기강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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