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나 수질오염 못지 않게 심각한 게 바로 소음공해입니다.
특히 남을 배려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낮은 시민의식 때문에 소음공해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그 여파로 우리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가 지났는데도 서울 거리는 대낮처럼 시끌벅쩍합니다.
길에다 앰프를 설치하고 음악을 틀어 놓은 가게도 있습니다.
⊙윤정민: 핸드폰 받기도 좀 힘들고요.
지나다닐 때 많이 시끄러우니까 정신이 없죠.
⊙기자: 실제로 이곳의 소음을 측정해 봤습니다.
80DB, 지하철 안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공사현장 옆의 주거지역은 그야말로 소음과 전쟁을 벌일 판입니다.
⊙강혜옥(서울 당산동): 공사현장의 소음으로 인해서 문을 전혀 못 열어 놓고요.
지금 현재 시험기간에도 근 한 달간 도서실에 가서 공부를 할 정도로...
⊙기자: 도로 주변 주택가의 소음도 공사장 못지 않습니다.
측정해 본 결과 기준치인 65DB를 훨씬 넘습니다.
도로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 공장의 작업소음이나 전화벨이 하루 종일 울리는 것 같은 소음에 늘 노출돼 있습니다.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울 것 같은 안방에서도 갖가지 소리들이 귀를 자극합니다.
듣기 좋은 TV 소리는 60DB 내외지만 70DB이 넘게 볼륨을 키워 놓고 TV를 보는 가정도 많습니다.
전화벨이나 진공청소기 소리도 대표적인 집안의 소음입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소음을 측정해 본 결과 도로변 주거지역 뿐만 아니라 전용 주거지역도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청각장애나 소화불량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강섭(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과장):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것이 반복되면 불안장애로 발전하고, 또 청신경이 손상되어서 난청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자: 대기나 수질오염 등의 공해에 주로 관심을 갖는 사이에 우리 주변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소음이라는 또 다른 공해에 무방비로 노출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으로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 돼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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