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기계 늑장수리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농철을 맞아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마당에 부품 부족으로 농기계 수리마저 늦어져 농민들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농기계 수리점입니다.
트랙터가 벌써 일주일째 묶여 있습니다.
생산된 지 9년밖에 안 됐지만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 한 것입니다.
⊙기자: 수리가 나가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농기계 수리센터 직원: 지금 이것은 한 2일 정도 걸립니다.
⊙기자: 앞으로 2일요?
⊙농기계 수리센터 직원: 네
⊙기자: 총 이게 9일 정도 지나야...
⊙농기계 수리센터 직원: 그렇죠.
⊙기자: 또 다른 대형수리센터.
마찬가지로 부품조달에만 2, 3일씩 걸리기가 예사입니다.
경남지역 농기계 수리점 470여 곳 대부분이 이렇고 절반을 차지하는 영세 수리점은 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김경복(대형 농기계 수리센터 상무): 영세하다 보니까 부품을 다 비치를 못 하는 거죠.
⊙기자: 수리가 하루씩만 늦어져도 50만명의 일손이 부족해 집니다.
올 봄 경남에서 필요한 농촌 일손에 10%입니다.
⊙안태권(농민):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은 하루만 지체해 버려도 손해가 엄청납니다.
⊙기자: 부품부족 현상은 농기계 모델이 워낙 다양한 때문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팔린 농기계는 주요 모델만 200여 종.
이 트랙터만 하더라도 현재 다섯 개 회사에서 생산한 50여 종류의 트랙터를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들을 모두 수리하려면 1만여 점의 부품이 필요하지만 수리점이 갖추고 있는 것은 3분의 1 이하입니다.
여기다 농기계 생산회사는 기계판매에 열을 올릴 뿐 오래된 모델일수록 부품공급에는 늑장입니다.
농기계 부품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거나 시도마다 대형부품물류기지를 한 곳씩만 세워도 농민들의 고통을 크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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