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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허술
    • 입력2001.05.16 (09:30)
930뉴스 200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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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앞서 우리나라 장애인이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국내 장애인들의 경우에는 지하철 하나를 타려 해도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한재호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1급 지체 장애인인 장경래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리프트가 내려오기를 기다린 지 3분여.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게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장경래(1급 지체장애인): 한 번 눌러서 내려오면 좋게요? 그래서 내가 여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올라가기도 좀 빠르고...
    ⊙기자: 가까스로 리프트에 올랐지만 불안하기는 여전합니다.
    허술한 받침대에서 굴러떨어지지나 않을까, 중간에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들입니다.
    ⊙장경애(1급 지체장애인): 저 아래에서는 말을 해도 여기서 중간에서는 말 할 데가 없어요.
    저 위에나 올라가야지.
    ⊙기자: 리프트를 지탱해 주는 가이드레일의 설치가 잘못돼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장애인 리프트 가이드레일은 계단 끝에서부터 1m 이상 돌출돼 있기 때문에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1대에 2000만원이나 하는 리프트 위에는 비나 눈을 막을 수 있는 덮개 하나 없어 녹이 슬고 부품이 망가지기도 합니다.
    소비자보호원 조사 결과 전국 지하철역 3곳 가운데 2곳이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전동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은 이 리프트를 이용하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이정구(한국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팀): 현재 설치돼 있는 휠체어 리프트는 수동식 휠체어를 기준으로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최근 사용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전동 휠체어를 가지고서 사용하기에는 무게라든지 길이 면에서는 부적합합니다.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철도청과 자치단체에 시정을 촉구하고 건설교통부에는 관리 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허술
    • 입력 2001.05.16 (09:30)
    930뉴스
⊙앵커: 앞서 우리나라 장애인이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국내 장애인들의 경우에는 지하철 하나를 타려 해도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한재호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1급 지체 장애인인 장경래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리프트가 내려오기를 기다린 지 3분여.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게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장경래(1급 지체장애인): 한 번 눌러서 내려오면 좋게요? 그래서 내가 여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올라가기도 좀 빠르고...
⊙기자: 가까스로 리프트에 올랐지만 불안하기는 여전합니다.
허술한 받침대에서 굴러떨어지지나 않을까, 중간에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들입니다.
⊙장경애(1급 지체장애인): 저 아래에서는 말을 해도 여기서 중간에서는 말 할 데가 없어요.
저 위에나 올라가야지.
⊙기자: 리프트를 지탱해 주는 가이드레일의 설치가 잘못돼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장애인 리프트 가이드레일은 계단 끝에서부터 1m 이상 돌출돼 있기 때문에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1대에 2000만원이나 하는 리프트 위에는 비나 눈을 막을 수 있는 덮개 하나 없어 녹이 슬고 부품이 망가지기도 합니다.
소비자보호원 조사 결과 전국 지하철역 3곳 가운데 2곳이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전동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은 이 리프트를 이용하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이정구(한국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팀): 현재 설치돼 있는 휠체어 리프트는 수동식 휠체어를 기준으로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최근 사용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전동 휠체어를 가지고서 사용하기에는 무게라든지 길이 면에서는 부적합합니다.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철도청과 자치단체에 시정을 촉구하고 건설교통부에는 관리 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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