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가 어려워지고 실업자가 늘면서 보험금을 노리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보험사기를 적발해 내기 위한 보험사들의 노력도 날로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의도적으로 매를 맞고, 온갖 자해를 벌이는 이유는 오직 보험금 때문입니다.
이런 보험 사기극이 영화속 얘기만은 아닙니다. 불에 타 폐허로 변한 주택입니다.
불이 난 뒤 집주인은 곧바로 보험사 두곳에 무려 7억여 원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지만 조사 결과 방화로 드러났습니다.
⊙방화 용의자: 집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하는데, 불을 지르고 집을 지으면 모든 일이 잘 된다고….
⊙기자: 채무자를 협박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게 한 뒤 치료비 명목으로 500여 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이 사례처럼 가장 전형적인 보험사기는 고의적인 교통사고입니다.
심지어 보험금을 노린 살인도 벌어집니다. 보험대리점 사장이 고객 명의로 무려 12억원의 상해보험을 든 뒤 교통사고를 위장해 이 고객을 살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IMF 이전인 지난 97년 1900여 건에서 지난해에는 4700여 건으로 급증했고, 보험사기로 새 나가는 보험금은 한해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최근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조사전담반을 만드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경찰경력의 베테랑 수사관들도 대거 특채했습니다.
⊙이주영(손해보험사 조사실장): 오랜 30년 이상을 수사기관 생활을 했기 때문에 현장을 보면 바로 감을 알 수가 있어요.
고의사고인지 정상적인 사고인지...
⊙김희중(손해보험사 특별조사팀장): 과거에는 보험범죄가 하면 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보험범죄는 해도 안 된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기자: 수사요원 특채와 함께 최근에는 보험사기 적발에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체계적인 조사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모든 보험사의 전산망이 하나로 연결돼 보험사고가 잦은 가입자의 보험가입 기록과 사고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안병재(보험범죄 대책팀장): 사고가 발생이 되어 가지고 동승자로 돼 있다가 또 경우에 따라서는 그 상대방이 가해자로 바뀌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아는 사람끼리 가피해를 서로 바꾸어 가면서 했다는 것이 이 화면에서 드러나는 것이죠.
⊙기자: 나아가 보험사고들의 전산분석을 통해 조직화된 보험 사기단의 계보도까지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사방법이 첨단화하고 조사 전담조직이 확대되면서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험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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