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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부추긴다?
    • 입력2001.05.16 (20:00)
뉴스투데이 200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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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저희 뉴스투데이에서는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불합리한 교통체계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장을 여러분의 제보에 따라 고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경찰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방관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현진 프로듀서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천구 신정동 화물트럭 터미널 앞 도로, 제보가 들어온 현장입니다.
    자가용을 비롯해 승합차, 화물트럭 등 이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불법으로 U턴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시행된 신고보상제 이후 관할서인 양천 경찰서에는 지난달 23일까지 이곳에서만 불법위반 사례가 160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불법 U턴으로 신고된 사람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고발자에 대한 심한 분노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아저씨 그러다 맞아죽어 전부다 고발해 가지고 다 돌리는데 먹고 살아서 뭐 할라고 그래 사람들이...
    ⊙인터뷰: 세상 살기 싫어. 이렇게 까지 꼭 해야 됩니까? 어떤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몰라서 물어? 몰라서 묻냐구?
    ⊙기자: 이곳에서만 벌써 3회 이상 고발되었다는 한 주민, 도로구조상 위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현재 위치가(위반)하게끔 만들었단 말이에요?
    ⊙기자: 도로체계의 개선 없이 계속 날아오는 범칙금 고지서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더 심합니다.
    ⊙양천구민: 도로교통 체제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방치한 상태에서 범법자만, 위반자만 속출한다면 뭔가 아이러닉한 일이...
    ⊙기자: 이곳에서 불법 U턴을 하지 않으려면 6개의 길 중 1군데로 들어가서 다시 차를 돌려나와야 합니다.
    공사장과 주유소는 갈 수 없는 상황이고 다른 길들은 도로여건상 차를 돌려 나오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19m밖에 안되는 U턴 가능 구간에서 합법적으로 U턴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6개의 방향에서 차가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도로는 무척 혼잡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충돌사고의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한 열 번쯤 난 것 같아요.
    ⊙기자: 많은 차량들로 혼잡을 이루는 이곳의 도로사정상 합법적인 U턴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경배(실장/교통문제연구소): 경찰에서는 여기 진입금지 내지는 아니며 U턴금지 표지라도 세워서 이런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지...
    ⊙기자: 불합리한 교통체계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도로가 이런 상황인데도 관할 경찰서에서는 규정만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채원식(계장/양천경찰서): 법규를 준수해서 19m의 U턴 그쪽으로 U턴 해서 가는 게 법이라는 얘기죠.
    ⊙기자: 고발 건수가 가장 많은 서부 트럭터미널 앞, 경찰은 예전에 세웠던 대책만을 되풀이합니다.
    ⊙채원식(계장/양천경찰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입간판을 설치했습니다.
    교통신고보상으로 많이 찍히는 곳이니까 위반하지 마십시오라고 붙여놨습니다.
    ⊙기자: 하지만 경찰의 이런 말과는 달리 이곳에는 입간판이 설치된 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곳에서 표지판 같은 거 없었어요. 전혀 없었어요.
    ⊙기자: 더군다나 도로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기본적인 안내표지판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강남경찰서 관할 중 집중적으로 위반신고가 접수됐던 곳입니다.
    시민들의 불법 U턴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박홍채(계장/강남경찰서): 사진이 많이 찍히는 장소에 탄력봉을 설치하면 시민들이 위반을 하지 않아서 신고 건수가 줄어지고...
    ⊙기자: 서부트럭터미널 앞입니다.
    조금 전까지 안내판을 세웠다고 말한 경찰들이 서둘러 간판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그 동안 시민들만 피해를 본 셈입니다.
    ⊙기자: 단속된 지가 오래됐고, 단속된 사람도 많은데 진작 좀 했으면 좋지 않아요?
    ⊙단속경찰: 그러니까요.
    ⊙기자: 불합리한 교통체계로 인해 시민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당국의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
  • 불법 부추긴다?
    • 입력 2001.05.16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저희 뉴스투데이에서는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불합리한 교통체계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장을 여러분의 제보에 따라 고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경찰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방관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현진 프로듀서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천구 신정동 화물트럭 터미널 앞 도로, 제보가 들어온 현장입니다.
자가용을 비롯해 승합차, 화물트럭 등 이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불법으로 U턴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시행된 신고보상제 이후 관할서인 양천 경찰서에는 지난달 23일까지 이곳에서만 불법위반 사례가 160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불법 U턴으로 신고된 사람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고발자에 대한 심한 분노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아저씨 그러다 맞아죽어 전부다 고발해 가지고 다 돌리는데 먹고 살아서 뭐 할라고 그래 사람들이...
⊙인터뷰: 세상 살기 싫어. 이렇게 까지 꼭 해야 됩니까? 어떤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몰라서 물어? 몰라서 묻냐구?
⊙기자: 이곳에서만 벌써 3회 이상 고발되었다는 한 주민, 도로구조상 위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현재 위치가(위반)하게끔 만들었단 말이에요?
⊙기자: 도로체계의 개선 없이 계속 날아오는 범칙금 고지서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더 심합니다.
⊙양천구민: 도로교통 체제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방치한 상태에서 범법자만, 위반자만 속출한다면 뭔가 아이러닉한 일이...
⊙기자: 이곳에서 불법 U턴을 하지 않으려면 6개의 길 중 1군데로 들어가서 다시 차를 돌려나와야 합니다.
공사장과 주유소는 갈 수 없는 상황이고 다른 길들은 도로여건상 차를 돌려 나오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19m밖에 안되는 U턴 가능 구간에서 합법적으로 U턴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6개의 방향에서 차가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도로는 무척 혼잡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충돌사고의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한 열 번쯤 난 것 같아요.
⊙기자: 많은 차량들로 혼잡을 이루는 이곳의 도로사정상 합법적인 U턴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경배(실장/교통문제연구소): 경찰에서는 여기 진입금지 내지는 아니며 U턴금지 표지라도 세워서 이런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지...
⊙기자: 불합리한 교통체계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도로가 이런 상황인데도 관할 경찰서에서는 규정만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채원식(계장/양천경찰서): 법규를 준수해서 19m의 U턴 그쪽으로 U턴 해서 가는 게 법이라는 얘기죠.
⊙기자: 고발 건수가 가장 많은 서부 트럭터미널 앞, 경찰은 예전에 세웠던 대책만을 되풀이합니다.
⊙채원식(계장/양천경찰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입간판을 설치했습니다.
교통신고보상으로 많이 찍히는 곳이니까 위반하지 마십시오라고 붙여놨습니다.
⊙기자: 하지만 경찰의 이런 말과는 달리 이곳에는 입간판이 설치된 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곳에서 표지판 같은 거 없었어요. 전혀 없었어요.
⊙기자: 더군다나 도로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기본적인 안내표지판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강남경찰서 관할 중 집중적으로 위반신고가 접수됐던 곳입니다.
시민들의 불법 U턴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박홍채(계장/강남경찰서): 사진이 많이 찍히는 장소에 탄력봉을 설치하면 시민들이 위반을 하지 않아서 신고 건수가 줄어지고...
⊙기자: 서부트럭터미널 앞입니다.
조금 전까지 안내판을 세웠다고 말한 경찰들이 서둘러 간판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그 동안 시민들만 피해를 본 셈입니다.
⊙기자: 단속된 지가 오래됐고, 단속된 사람도 많은데 진작 좀 했으면 좋지 않아요?
⊙단속경찰: 그러니까요.
⊙기자: 불합리한 교통체계로 인해 시민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당국의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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