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문화재는 우리나라 전체 지정문화재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국 사찰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이 돼 있지 않고 관리도 허술한 실정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이 대책을 내놨지만 이 또한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천년고찰 현등사.
극락전에는 짧은 목에 무표정한 전형적인 조선후기 목조 아미타불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장은 이미 훼손돼 있고 불상 안에 안치돼 있던 유물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초 격(스님/현등사 주지): 신성시돼 있으니까 누가 이걸 하루에 한 번씩 들춰볼 수도 없는 부분이고 감쪽같이 해 가지고 가면 모를 수 있는 부분이니까...
⊙기자: 다락방에 먼지를 이고 있는 18세기 탱화들도 안료가 떨어져 나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이분희(조계종 총무원 문화주임): 200여 년 된 이런 불화를 구깃구깃 접어서 보관을 했을 경우에 이게 안료들이 다 떨어지고 주름이 이렇게 갔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은 손상이 급격히 된다는 거죠.
⊙기자: 도난신고된 불교문화재 450여 점 가운데 95%가 이 같은 비지정 문화재입니다.
문화재로 등록이 안 돼 있기 때문에 보관도, 관리도 허술하기 마련입니다.
현재 전국 사찰에 소장된 불교문화재는 8만여 건에 이릅니다.
가운데 불교계의 표본조사 결과 3만여 건의 문화재가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파악이 안 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조계종은 내년부터 사찰 안에 도난방지시설을 의무화하고 문화재를 잃는 사찰 주지를 중징계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문화재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연장과 문화재 전담 수사기구 설치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찰문화재의 현황파악은 또 미뤄졌습니다.
문화재청이 올해도 사찰 문화재 조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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