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싱글족, 하지만 그들은 혼자사는 불편함 따위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들을 겨냥한 각종 산업과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동 삼총사, 오늘은 혼자 살아도 즐겁기만한 이 싱글족들의 생활을 정혜경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싱글들은 가장 강력한 소비계층이자 첨단유행을 이끄는 문화세력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먼나라 얘기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독신은 아니지만 혼자 살기를 원하는 싱글족이 늘고 있습니다.
본인도 싱글인 가수 이현우 씨가 낸 싱글을 위한 요리책은 두 달째 베스트셀러 1, 2위를 다툽니다.
싱글들을 겨냥한 소형 가전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초소형 텔레비전과 90리터짜리 냉장고는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6만여 명의 미혼남녀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싱글커뮤니티 사이트, 그러나 단순히 짝짓기를 목적으로 한 모임은 아닙니다.
회원들은 동아리 개념의 클럽과 파티 등을 통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습니다.
이들은 영화클럽 회원들, 직업과 나이는 다르지만 공통의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모임을 통해서 싱글로서 느끼지 못했던 소속감과 그들만의 유대감을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우혜영(28살/영화클럽 회원): 어떤 폐쇄적인 것을 지향할 수가 있죠 그리고 좀더 오픈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이민재(28살/영화클럽 회장): 각자 살아가는 환경도 틀리고, 하는 일도 다 틀리지만 뭔가 자기가 좋아하는 한 가지 일에 집착해 가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거에 모인 거고요, 그런 것들로 인해서 서로가 느끼는 공허함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조금씩 메꿀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먹는 문제인데요.
요즘은 이런 것들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31살의 싱글족 이은규 씨, 본의 아니게 거의 밖에서 끼니를 때워야 했지만 요즘은 생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소량의 요리재료를 때마다 집으로 배달해 주는 인터넷 서비스때문입니다.
오늘 배달된 음식은 혼자 먹을 사흘 분량, 동안 먹을 식사메뉴가 모두 1인분씩 양념까지 완벽하게 포장돼 있습니다.
이 씨는 재료를 씻어서 썰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1인분용 꽃게탕.
⊙이은규(31살): 해 먹고 싶어도 뭘 사려고 하면 너무 큰 양이니까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버리는 게 많았고 그랬었는데 요즘에는 필요한 만큼한 딱딱 정해서 오고 요리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느껴지고...
⊙기자: 요즘 은규 씨의 식탁에는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제대로 된 요리들이 푸짐하게 올라옵니다.
공무원인 정소영 씨가 퇴근 후 돌아오는 보금자리는 여성전용 포클하우스입니다.
3평 정도의 방 30개가 밀집되어 있는 이 곳에 그녀만의 공간이 있습니다.
조금은 답답해 보일만큼 작은 공간 하지만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원 정도에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등의 생활용품이 갖추어져 있어 혼자 사는 데 별다른 불편함이 없습니다.
⊙기자: 뭐만 갖고 온 거에요?
⊙정소연(26살): 제 옷가방이요.
옷가방하고 이불, 두 가지.
⊙기자: 공동취사실에는 식사준비를 위한 가전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조미료나 심지어 쌀 같은 부식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
서울 당산동의 한 원룸, 이곳엔 특별한 비즈니스센터가 있습니다.
⊙인터뷰: 안에 기름이 좀 많이 튀었어요, 내일 입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기자: 이곳에선 혼자사는 바쁜 싱글들을 위해서 무료나 1000원 정도의 실비로 우편업무나 간단한 민원서비스들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전시회 기획자인 신선영 씨, 싱글인 그녀는 최근 색다른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한 여행사가 싱글만을 위해 마련한 여행상품을 신청한 것입니다.
⊙신선영(30살): 싱글들만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이라서 불편한 것도 없고 또 쑥스럽거나 소외감을 느끼지도 않을 것 같아서...
⊙기자: 당당하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는 싱글족, 지금 그들은 혼자 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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