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까운 목숨을 잃은 8명의 학생들은 좋은 대학을 가겠다며 집을 떠나 외딴 곳에 기숙학원에 들어온 재수생들이었습니다.
입시지옥 속에서 이들의 이루지 못한 상아탑 꿈이 더욱 안쓰럽기만 합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외딴섬 흑산도에서 공부를 하겠다며 경기도 광주까지 떠났던 아들.
사고 소식을 듣고 새벽 배를 탄 후 10시간 만에 달려왔지만 아들은 말이 없습니다.
⊙故 김광민 군 어머니: 공부하러 서울로 왔는데...
⊙기자: 걱정하시지 말라며 안부전화를 한 게 바로 어제 아침인데 아버지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故 김광민 군 아버지: 수능시험 어떻게 되겠냐 물어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랬거든요.
바로 어제 아침에...
⊙기자: 부모님의 수업료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평소 학원 총무 일을 해 온 착한 아들 혁진이.
마지막 좋은 일이라도 하고 가라며 아들의 시신기증을 결심했던 아버지는 시신기증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소식에 더욱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안치운: 새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가는구나 했는데 그것도 못하게 되니...
⊙기자: 눈물까지 말라버린 아버지는 딸의 시신이 쉬고 있는 안치실 문에 얼굴을 기댄 채 넋을 잃었습니다.
좋은 대학 간다며 집을 나섰던 자식들.
그렇게 떠난 게 엊그제 같은데 끝내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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