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란기를 맞은 토종 민물고기들이 요즘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갖가지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멸종위기의 보호 어종까지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현장을 김형중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새벽 1시, 어둠 속에서 두 개의 불빛이 하천을 따라 움직입니다.
야음을 틈타 민물고기 잡이에 나선 주민들입니다.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배터리를 동원해 이들이 잡은 물고기는 1시간 만에 줄잡아 100여 마리.
놀랍게도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퉁사리에서 꺽저기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불법 어획자: 불법으로 했으니 신분증 주고 내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기자: 인근 하천은 삼중자망 천지입니다.
그물망이 촘촘해 어린 새끼까지 잡히기 때문에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밤 새 이곳에서만 삼중자망 3개와 투망 2개가 발견됐습니다.
⊙엄만섭(충청북도 축산과): 단속을 해도 어렵죠.
참 어렵습니다.
단속만으로는...
⊙기자: 통발그물은 일회용 부탄가스통으로 연결해 교묘하게 숨겨 놨습니다.
물 속은 온통 이런 통발그물 투성입니다.
속에는 한참 산란을 해야 할 쏘가리까지 걸려 있습니다.
⊙손영목(서원대 생물학과 교수): 특별히 산란시기니까 특히 산란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시기로 잡아서...
⊙기자: 생소하게 보이는 이 기계는 큰 다슬기와 작은 것을 가려내기 위해 특수 제작된 다슬기 선별기입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이런 불법도구를 이용해 다슬기를 잡아 한 달 평균 1000만 원의 소득을 올려 왔습니다.
⊙카센터 주인: 잘못했습니다.
보통 밤 8시부터 1시까지 잡아요.
⊙기자: 이런 불법 싹쓸이 어로 때문에 충청북도에서는 지난 5년 새 다슬기 생산량이 한 해 40톤에서 18톤으로 줄었습니다.
어종을 가리지 않는 마구잡이식 불법 어로행위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어족자원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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