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은행마다 돈이 넘쳐 나지만 여전히 대출을 요구하는 기업들에게는 문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대해서 신용대출확대 등 경영방식의 선진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해 매출 250억 원에 재무구조도 탄탄한 한 건설엔지니어링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차입금 현황표를 뽑아 봤습니다.
17억 원의 은행대출 모두 담보를 잡히고 빌렸습니다.
신용대출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김랑운(다산컨설턴트 대표이사): 기업의 기술력이라든가 안전성, 성장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담보만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아무리 신용대출을 강조한다 해도 은행의 대출관행이 바뀌지 않는 한은 기업환경은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은행들은 한결 같이 기업대출을 꺼립니다.
올 들어 넉 달 동안 개인대출은 6조 원이 넘게 늘어난 반면에 기업에 빌려준 돈은 절반도 안 됐습니다.
여기에다 개인 고객들을 상대로 대출금리보다는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리면서 예대 마진 차이가 커졌고 올 들어 은행들의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쉬운 돈벌이에만 집착하는 은행들에게 이제는 관행과 의식이 변해야 한다고 정부는 촉구했습니다.
⊙김석원(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여신제공시에 담보를 제공하여 리스크만을 회피하려는 과거의 대출행태를 탈피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자: 하지만 일선 은행창구에서는 아직까지 신용대출을 위한 기초준비도 부족합니다.
⊙은행원: 기업 가치 평가 시스템이 갖춰 있으면 신용으로 할텐데 그런 것이 안 돼 있어서...
⊙기자: 은행들이 돈을 빌려줄 만한 기업을 스스로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는 한 금융 구조조정은 미완의 개혁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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