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83억원의 돈을 긴급히 지원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 초순까지는 비소식이 없어서 모내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들녘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쌀의 30%를 생산하는 철원지역.
하천마다 바닥을 드러낸 지도 오래입니다.
⊙한복선(농민): 이 가뭄이 지금 처음이라고.
이것은 33년인가, 34년째 되는데 처음이에요.
⊙기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모내기를 마쳐야 할 텐데 물도 못 댄 논을 보는 농민의 마음도 바싹 마릅니다.
⊙박해수(농민): 심경이야, 가슴타는 거야 말도 못 하는 거지.
어떻게 얘기할 수도 없는 거죠.
⊙기자: 고추잎은 타 들어갔고, 다른 밭작물도 가물 대로 가물었습니다.
⊙박정복(농민): 약 줄 때가 넘었는데 지금 이것 심어놓은 지가 한 열흘이 넘었는데 싹이 안 트잖아.
⊙기자: 특히 중부지방의 봄가뭄이 심각해지자 정부도 83억원을 긴급 지원하며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천을 파는 것으로도 모자라 지하 200m까지 암반을 뚫고 6년 전에 폐쇄된 양수장까지 다시 복구했습니다.
⊙한갑수(농림부 장관): 농림부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약 200억원 상당의 하계 대책비에 더해서 필요할 경우에 기획예산처가 가지고 있는 예비비를 더 추가, 확보해 가지고...
⊙기자: 그러나 이런 대책에도 농민들은 한숨만 이어집니다.
⊙정하순(농민): 모자라요, 택도 없지, 이거만 내려고 그러지, 이거 가지고...
⊙기자: 보다 근본적인 물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불평도 쏟아집니다.
⊙윤권순(농민): 진작 했어야지. 진작 해서 이걸 미리 대책을 했어야 되는데, 이제 급하니까 이제 와서 하는데 물 다 죽었는데 이제 퍼가면 뭐해요?
⊙기자: 지난 3월부터 내린 비의 양은 예년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되는데다 이 같은 봄가뭄은 다음 달 초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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