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0년대 설립된 신설 의과대학중 일부가 아직도 자체 부속병원이 없어서 부실 교육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심각한 학내분규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5년 설립된 관동대 의과대학입니다.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수시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병원 건립 쟁취!
⊙기자: 의대설립 6년이 지나도록 부속 병원이 없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게 학생들의 하소연입니다.
병원이 없다 보니 임상실습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지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본과 4학년 학생: 기초는 강릉에서, 실습은 (서울)에서 하니까 학습의 일관성 등 혼란스럽습니다.
⊙기자: 더부살이 실습생들은 본교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항상 마음을 졸입니다.
⊙본과 4학년 학생: 5명이 적당한 과에서 10명이 같이 도니까 밀도 있는 실습이 어렵습니다.
⊙기자: 교수 숫자도 크게 부족합니다.
관동대 의대가 교육부에 신고한 전임 교원의 수는 58명, 그러나 실제로 학생을 상시 지도하는 교수진은 22명에 불과합니다.
1년에 한두 번 출강하는 외부 강사들까지 전임교원 명단에 올려놨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수업을 외부 강사가 떼우고 있습니다.
⊙임용철(본과 1학년): 외부강사님들의 스케쥴에 맞춰지고 그러다 보면 먼저 배워야 될 총론을 나중에 배우고 나중에 배워야 될 격론을 먼저 배워가지고 뒤죽박죽 수업이 되는...
⊙기자: 관동대측은 오는 2003년까지 개원하겠다며 지난해 8월 뒤늦게야 병원 건설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윤수(관동대 기획관리실장):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확실한 의지입니다.
⊙기자: 그러나 학생들은 이런 약속을 믿지 못합니다.
⊙임건묵(본과 3학년): 정말 수차례 병원 계획을 발표해 왔고 수도 없이 그걸 변경했습니다.
이루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부실한 교육여건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신설 의과대학 대다수가 겪어온 문제입니다.
지난 90년대 세워진 신설 의대 9곳 가운데 아직도 자체 교육병원이 없는 곳은 2개 대학.
교육병원을 확보한 7곳 가운데 2곳은 대폭적인 추가 시설투자가 필요합니다.
졸속행정과 성급한 의대 신설이 두고두고 부실교육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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