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년 넘게 부동의 재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현대 그룹이 우려했던 대로 수위자리에서 밀려나 중견그룹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그룹의 모체 현대건설이 완전히 분리된 이후에 현대그룹의 운명을 진단합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7년 설립된 이후 현대그룹의 뿌리였던 현대건설이 반세기만에 현대그룹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회사가 됐습니다.
정몽헌 회장과 계열사들의 지분은 완전히 사라졌고 현대건설의 새 주인은 채권금융단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에 따라 대주주는 완전 감자를 하고...
⊙기자: 현대투신과 증권 등 금융 계열사들 역시 주인이 바뀔 처지입니다.
정부는 현대증권의 경영을 미국의 금융 컨소시엄인 AIG가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우철(금융감독원 금융정책국장): 전에부터 쭉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에 현대증권 경영권까지 가졌으면 하는 희망이고...
⊙기자: 현대전자 역시 하이닉스반도체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다음 주부터 외자유치 설명회에 나섭니다.
현대그룹 안에 남아있는 현대상선과 아산은 금강산 사업의 어려움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정몽헌 회장이 이끌던 현대그룹은 핵심 주력계열사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서 재계 순위 1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내려앉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때 자산 규모가 100조원이 넘으면서 재계의 맏형으로 군림했던 현대그룹은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빚보증을 서면서 문어발식 확장에 나선 현대 정씨일가 특유의 공격적인 경영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함시창(상명대 교수): 재벌 총수의 독단적인 경영방침에 그냥 밀고 나간 것이고 그게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말하지 못 했고 그것이 결국 쌓이다 보니까 이렇게 잘못된 결과가 낳게 됐다고 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합쳐 태어난 현대자동차 전문그룹이 오히려 재계 4위로 옛 현대그룹의 명맥을 잇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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