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모내기철에 물이 턱없이 부족하자 인심마저 고약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급기야 한 농민이 이웃농민을 물도둑으로 경찰에 고발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웃에 사는 농민들의 싸움은 논물가두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윗마을 사람들이 모여 아랫마을로 흘러가는 농수로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농기계까지 동원해 바리케이트까지 쳐놓고 물을 지키고 있습니다.
⊙농민: 오죽하면서 막겠습니까? 오죽하면...
⊙농민: 물이 있어야 모를 할 거 아니에요.
⊙기자: 이제는 마을마다 물감시대까지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내기철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같이 농사를 짓던 이웃사람을 물을 훔쳤다며 경찰에 고발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사는 고수길 씨는 지난 14일 오후 논에 나왔다가 논에 물이 빠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수길(고소인): 이건 눈에 뵈는 게 없네요, 물이 없으니까 한마디로 정신이상자, 미친사람 마냥...
⊙기자: 물을 빼내간 사람은 그 동안 믿고 지내던 바로 윗논의 이 씨, 고 씨는 절도혐의로 이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피고소인: 남들은 모내기 다하고 물도 많은데...
오죽하면 남의 논 물을...
⊙기자: 이 씨는 논물을 되돌려주고 화해를 했지만 올 농사 걱정에 마음이 계속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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