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직장마다 인사제도가 그야말로 혁명이라할 수 있을 만큼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월급이 오르고, 당연히 승진을 하던 과거의 관행은 이제 서구형 평가제도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된 셈인데요, 능력과 실적 그리고 성과를 중시하는 새로운 인사제도의 영향으로 달라진 직장의 신풍속도를 안세득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지식경영 대상을 수상한 이랜드, 직원들은 출근하면 맨 먼저 개인실적을 살펴봅니다.
세계 1000대 기업 가운데 45%가 도입했다는 개인 성과표, 부서별, 개인별 성적이 나타납니다.
일등부터 꼴찌까지 순위는 물론 개선정도까지 평가받습니다.
실적은 급여로 이어집니다.
2년 전 디자이너 35명은 성과급이 무려 20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그 후 업무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남은미(이랜드 디자이너): 디자인의 편협적인 업무만 알고 있다가 영업에서는 판매에 많이 집중을 하잖아요.
그쪽까지 다 관여를 하니까 저희가 판매증진을 위한 디자인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 회사는 직원이 어떤 지식과 경험을 가졌으며 이를 동료에게 얼마나 전파했는가를 평가해 승진에 반영합니다.
동료직원끼리 서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재영(이랜드 대리): 우리가 너무 경쟁적으로 해야 되는가라고 그런 생각도 있는데 그것은 초기에 그랬었구요, 현재에는 지식경영회사에서 저희가 지식회사를 추구하면서 직원들 안에 그런 것들이 좀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는 자리잡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개인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 이 공유제도입니다.
개인보다 부서별 경쟁을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직원들은 팀성적에 따라 이익금을 나눠갖습니다.
즉 매출목표가 50억인데, 실제 매출이 60억에 이를 경우 이익금 10억원은 회사 78%, 팀 22%씩 정확히 나눠 갖습니다.
⊙전용진(코오롱 상사 JN팀 과장): 사회에서 님비현상이 일어나 듯이 부서간 이기주의가 생길 수 있는 원인은 될 수 있는데 또 그것을 무서워해서 피해간다면 저희가 좀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없는 거구요.
⊙기자: 7년전 국내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한 두산그룹입니다.
5가지 평가그룹별로 연봉과 승진이 차이가 납니다.
상위 10% 안에 들면 A등급, 다음 25%는 B, 40%는 C, 20%는 D, 나머지 5%가 E등급을 맞습니다.
임원들은 등급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연봉차이가 나고 직원들 10명 중 1명은 부서장보다 월급이 많습니다.
⊙이종완(두산 전략기획본부 차장): 인사부분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남보다 더 성과를 많이 내고 남보다 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같은 직급이라도 다른 그 사람보다 더 많은 보상을 내가 받아야 한다...
⊙기자: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인사의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인사업무 자체를 외부 기관에 맡기는 벤처기업들도 많습니다.
⊙이재원(휴맥스 인사담당): 내부에서 감당하기 힘들다라는 문제제기가 되었고 또 실제로 인사를 하는 저희로서도 사장님께 요청을 했던 사항입니다.
우리 역량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외부의 전문가가 이 일을 대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자: 휴멕스 사무실에는 외부 경영전문가가 365일 상주합니다.
회사에 맞는 인사평가제를 개발하고 직원들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임성원(현덕경연 연구소장): 인사를 아웃소싱한다는 얘기는 인사하는 사람이 내부 고객인 사원들에 대해서 이 사람은 나의 고객이다, 실제로 저는 그렇습니다.
고객들의 의견과 만족도가 향후 저의 용역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자: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직장인들은 단기성과에 집착하게 됩니다.
또 자기 개발에도 소홀해집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새 인사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시아 12대 사내 대학에 선정된 LG인화원입니다.
일하면서 실무교육도 받고 학위와 자격증을 딸 수도 있는 사내 대학입니다.
183개 교육과정에 한 해 13만명 이상이 교육을 받습니다.
⊙김연섭(LG-EDS 차장): 입사하기 전에는 아무래도 회사라고 하는 곳이 이미 자격을 갖춘 사람을 뽑아서 그 사람들 그냥 써 먹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들어오고 나서 보니까 필요한 곳에 대해서 회사가 먼저 교육을 시키고 그것을 충분히 활용을 하고 있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기자: 요즘 기업에서 불고 있는 공부열풍도 새 인사제도가 만들어 낸 한 변화입니다.
능력은 바로 실적이라는 새 인사제도가 직장인과 직장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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