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지학원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학생이 10명으로 늘었습니다마는 일선 학교들도 소방시설이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실상을 최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 시내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화재가 발생해도 경보는 울리지 않습니다.
화재탐지기의 경보스위치를 아예 꺼놓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런 상태에서는 화재가 나도 벨이 안 울려요.
벨을 정지시켜 놨기 때문에...
⊙기자: 학생들이 장난이 심해 대부분 경보기를 꺼놨다는 게 학교측 설명입니다.
심지어 테이프를 붙여놔 경보기의 작동 자체를 막은 것도 있습니다.
⊙학교 직원: 벨이 울리면 아이들 수업에 지장이 있고 그래서 가급적 저걸 눌러놓습니다.
⊙기자: 복도마다 설치해 놓은 소화전도 무용지물입니다.
한 방울의 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소화전에 물을 공급하는 지하 펌프실의 전원은 아예 꺼져있습니다.
⊙기자: 점검을 안 하셨죠?
⊙인터뷰: 대부분 그러죠, (소화전을)틀어봐서 한 적은 없어요.
⊙기자: 이처럼 소방시설이 엉망인 곳이 충청북도 전체 학교의 25%를 넘습니다.
⊙구천회(청주소방서 소방교): 이럴 경우에는 화재가 나도 벨이 울리지 않고 옥내 수화전에서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 계신 분들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서...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학교화재는 모두 229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지만 여전히 소방안전규정은 있으나마나입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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