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영세 의류제조업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브로커들이 요즘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대기업 등에 단체복을 대량으로 납품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물건을 받아서 팔아치우고 달아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운동복을 만들어 동대문시장 등지에 납품하고 있는 한 영세 제조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초 의류 도매 중개인 46살 유 모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모 대기업에 운동복 2만 7000여 벌을 단체로 납품시켜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름 동안의 철야작업을 거쳐 옷을 만든 이 업체는 1차로 1만 5000여 벌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중개인은 이 옷들을 다른 업자에게 헐값에 팔아넘긴 뒤 잠적했습니다.
⊙유 씨 사무실 직원: 사무실에 잠깐 다녀간 뒤로 그때부터 잠적했어요. 직원들 월급도 몇 개월씩 안 주고...
⊙기자: 사기를 당한 업체측은 수소문 끝에 헐값에 산 사람을 찾아내 2000여 만원을 물어주고 간신히 운동복을 되찾았습니다.
납품업체 종업원들이 밤낮으로 만든 2만 7000여 벌의 이 운동복은 단 한 벌도 팔리지 않은 채 고스란히 창고안에 쌓여 있습니다.
⊙홍순해(피해업체 대표): 지금 이런 것은 계절 상품인데 지금 못 사면 이걸 언제 다 팝니까? 누가 손해 안는 거예요.
지금 난감할 따름입니다.
⊙기자: 이 같은 사기피해를 당한 업체는 한두 곳이 아닙니다.
⊙조귀동(의류납품 사기피해자): 날짜도 촉박하게 해 가지고 전부 수거를 해 가지고 밤으로 그냥 땡장사들한테 넘기고 달아나는 수법이죠.
⊙기자: 불경기를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영세업체들이 악덕 중개인들 때문에 이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단독] “목숨 걸고” 연기 뚫고 들어간 헬기](/data/news/2015/01/11/2999799_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