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 지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화장운동에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최근 화장이 장묘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습니다.
화장시설은 턱없이 모자라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화장장 건설이 곳곳에서 벽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확산되는 화장문화 또 정착방안을 복창현, 김현경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도 죽은 뒤 화장하겠다며 화장유언 남기기 운동에 동참한 고 건 서울시장.
장인, 장모에 이어 모친까지 화장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화장을 한 모친의 유골은 서울시립묘지 납골당에 모셔졌습니다.
지난 98년 자신을 화장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고 최종현 SK회장 이후 화장문화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솔선수범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상하(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회장): 묘지강산을 금수강산으로 해야 되겠다, 시내만, 서울만 조금 나가면 다 둥글둥글한, 과히 광경이 좋지 않고...
⊙기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화장유언남기기운동에 참여한 인사는 1만 30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박복순(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 지도층 인사들의 실천을 계기로 해서 인식이 바뀌면서 그것이 실천으로 이어져서 지금 현재 불과 2, 3년 사이 화장률이 급증하게 되는...
⊙기자: 최근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매장보다는 화장과 납골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화장 중심의 장례문화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화장장 증설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화장문화 정착은 우리 모두의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기자: 15년 전 만들어진 벽제 화장장입니다.
서울 시립이지만 경기도 고양시에 있습니다.
이곳의 하루 적정 화장건수는 66구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 100구 이상을 화장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호영(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 화장로를 정비해야 할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1년 365일이 계속 풀로 돌아가기 때문에 만약에 화장을 하다 중도에 중지될 위험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서울의 화장률은 지난 97년 30%에서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50%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화장률이 급증하면서 납골당 시설도 크게 부족합니다.
현재 경기지역에 있는 납골시설 5곳 가운데 4곳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남은 한 곳도 올 연말이면 바닥이 납니다.
경기도도 서울 시민들이 이용할 화장납골시설을 더 이상 짓지 못하게 할 방침입니다.
현재로써는 서울지역에 화장장을 짓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추모공원을 짓기 위한 후보지를 고르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경균(추모공원 건립추진협 위원장: 건립에만도 이것이 3, 4년 걸리는 특수시설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고 작업을 빨리 서둘러 가지고 한 군데를 서울시에 추천하는 그 과정만이 남았습니다.
⊙기자: 화장 희망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화장장 등 시설확충은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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