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장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피자 등에 밀려서 이 자장면집들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합니다.
자장면의 대변신 배원열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자장면이 들어온 지는 100여 년, 한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외식할 때 첫손에 꼽던 인기식품이었습니다.
하지만 피자를 비롯해 외국음식들이 밀물처럼 밀려오면서 자장면의 인기는 시들해졌습니다.
맛보다는 속도를 중시한 업소들의 전략도 1위 자리를 내 준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장면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개점을 앞둔 수유리의 한 자장면집, 이미 만들어진 자장에 해산물과 야채 그리고 면발을 넣어 다시 한 번 볶습니다.
면발에 끓인 자장을 넣어 비벼먹던 기존의 방식과는 다릅니다.
또다른 특징은 뜨겁게 달구어진 맥반석 쟁반.
볶은 자장면이 달궈진 그릇에 담기기 때문에 3, 40분 동안은 불거나 식을 염려가 없습니다.
쟁반의 열을 이용해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김재일: 불지 않고 쫄깃쫄깃한 게 맛이 독특하고...
⊙기자: 신세대를 겨냥한 컬러자장면도 등장했습니다.
자장이 검은 이유는 자장에 포함돼 있는 춘장의 색이 검기 때문입니다.
이 업소는 검은색의 춘장을 쓰지 않는 대신 붉거나 푸른색이 나도록 장을 만들어 다양한 컬러의 자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주기준(자장면 경력 20년): 뭔가 좀 변화를 주기 위해서, 좀 새로운 것, 독특한 것을 개발하기 위해서...
⊙기자: 손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매출이 배로 늘었습니다.
⊙주태훈(학생): 기존에 없던 맛이라서 어떻게 보면 좀 특이한걸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와서 먹고 그래요.
⊙기자: 지저분한 자장면집은 옛말.
고급레스토랑 못지 않은 인테리어와 컴퓨터를 이용한 고객관리 그리고 한 달에 두번씩이나 하는 요리강습까지 고객유치를 위한 몸부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자장면집의 배달원은 정장에 명찰을 달고 나비넥타이를 맨 채 오토바이 대신 자동차를 타고 다닙니다.
싼 음식이라도 품위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박종대(일산 호수마을): 넥타이를 매고 정장한 서비스를 받으면 뭔가 대접을 받고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음식이 더 맞 있죠.
⊙기자: 한때 외식메뉴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자장면.
전국 3만여 곳에서 하루 수백만 그릇씩 팔리는 국민음식 자장면, 옛 명성을 찾기 위한 힘찬 반격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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