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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 로맨스 열풍
    • 입력2001.05.23 (20:00)
뉴스투데이 200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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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요즘 노인들 사이에 이성친구 만들어주기 미팅 행사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실감나는 현장입니다.
    임현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이와 체면을 잊고 60부터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려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여생을 함께 할 이성친구를 구한다는 한 할머니의 글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답변이 곧바로 이어집니다.
    ⊙기자: 이성친구 필요하십니까?
    ⊙인터뷰: 필요하지.
    ⊙인터뷰: 속에 담았던 것을 서로 얘기하고 그런 상대가 필요한데...
    ⊙인터뷰: 20대나 80이나 그 사랑하는 애정은 똑 같이 없어지지 않고 다 있는 거야.
    ⊙기자: 5월 초 전주시에서 주최한 미팅 행사장.
    황혼미팅 행사 등에서도 단연 인기 최고입니다.
    60을 넘긴 나이지만 할머니들은 이성과의 첫 만남에 설레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최연조(72살): 좋은 친구가 있으면 만났으면 해서 왔어요.
    ⊙기자: 참가자들의 평균연령은 65세, 하지만 분위기는 요즘 젊은 커플들 못지 않게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여사님이 마음에 들어서 흡족합니다.
    ⊙인터뷰: 아직은 모르지... 조금 더 있어봐야지. 그렇지 않아요?
    ⊙기자: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이 미팅행사는 지난해 무려 40여 쌍의 노년부부를 탄생시키면서 전국 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15년의 솔로생활을 정리하고 재혼한 박혜숙 할머니.
    할머니는 장볼 때도 늘 곁에 있어주는 남편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박혜숙(61살): 나이 이렇게 먹은 사람끼리 만나서도 애정은 젊은 사람보다 더 뜨겁고 더 좋아요.
    ⊙기자: 재혼하기 전 무엇보다 외로움이 큰 고통이었다는 박 할머니 부부는 늘 함께 있는 것이 재혼 후에 가장 큰 기쁨입니다.
    ⊙정희채(71살): 그야말로 인생이 바뀌어버렸다니까, 완전히.
    모든 국면에서, 그러면 뭐 알아들으시겠지요...
    ⊙기자: 한 조사에서 남성 노인의 95%, 여성 노인의 65%가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황혼재혼을 선택하는 이유 중 77%가 외로움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정일(정신과 전문의): 이성친구가 생김을 통해서 내가 삶의 활력을 느낄 수가 있고 그리고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욕이나 이런 게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성친구가 지닌 어떤 독특함이 있다고 봐야죠.
    ⊙기자: 서울의 한 노인복지센터, 요즘 규모가 크든 작든 노인들이 모이면 커플을 맺어주는 미팅이 자연스러운 행사가 됐습니다.
    간단한 게임으로도 서로 스스럼없이 지내게 되는 노년커플들.
    한 달에 두 번 있는 미팅은 그래서 늘 즐겁습니다.
    ⊙김종우(74살): 같이 모여가지고 서로서로 알고 지내는 그것이 훨씬 즐거운 것 같고, 노후에...
    ⊙기자: 부부로 맺어지는 커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대문 노인복지센터의 대표커플인 이상대 할아버지 커플은 벌써 5년째 친구사이입니다.
    복지센터에 나오는 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났다는 이 할아버지 커플은 부부보다 친구사이가 더 좋습니다.
    ⊙민병애(73살): 친구로 만족해요. 손만 잡아줘도 힘 안들고...
    ⊙이상대(71살): 우리는 친구라고 말하면 (주변에서)애인이라고 하지.
    ⊙기자: 그런 말씀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떠세요?
    ⊙이상대(71살): 별로, 나쁠 것 없지, 어때서...

    ⊙기자: 오늘은 서로 친구가 된 지 정확히 4년째.
    오늘은 유람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민병애(73살): 고마워요, 이런 자리를 베풀어 줘서 너무 멋 있고 너무 재밌고 너무 좋으네요.
    ⊙기자: 자식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월, 이제 그 노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남은 여생을 남성과 여성으로 당당하게 살고싶은 노인들.
    그 노인들 사이에서 황혼커플 붐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
  • 황혼 로맨스 열풍
    • 입력 2001.05.23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요즘 노인들 사이에 이성친구 만들어주기 미팅 행사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실감나는 현장입니다.
임현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이와 체면을 잊고 60부터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려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여생을 함께 할 이성친구를 구한다는 한 할머니의 글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답변이 곧바로 이어집니다.
⊙기자: 이성친구 필요하십니까?
⊙인터뷰: 필요하지.
⊙인터뷰: 속에 담았던 것을 서로 얘기하고 그런 상대가 필요한데...
⊙인터뷰: 20대나 80이나 그 사랑하는 애정은 똑 같이 없어지지 않고 다 있는 거야.
⊙기자: 5월 초 전주시에서 주최한 미팅 행사장.
황혼미팅 행사 등에서도 단연 인기 최고입니다.
60을 넘긴 나이지만 할머니들은 이성과의 첫 만남에 설레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최연조(72살): 좋은 친구가 있으면 만났으면 해서 왔어요.
⊙기자: 참가자들의 평균연령은 65세, 하지만 분위기는 요즘 젊은 커플들 못지 않게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여사님이 마음에 들어서 흡족합니다.
⊙인터뷰: 아직은 모르지... 조금 더 있어봐야지. 그렇지 않아요?
⊙기자: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이 미팅행사는 지난해 무려 40여 쌍의 노년부부를 탄생시키면서 전국 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15년의 솔로생활을 정리하고 재혼한 박혜숙 할머니.
할머니는 장볼 때도 늘 곁에 있어주는 남편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박혜숙(61살): 나이 이렇게 먹은 사람끼리 만나서도 애정은 젊은 사람보다 더 뜨겁고 더 좋아요.
⊙기자: 재혼하기 전 무엇보다 외로움이 큰 고통이었다는 박 할머니 부부는 늘 함께 있는 것이 재혼 후에 가장 큰 기쁨입니다.
⊙정희채(71살): 그야말로 인생이 바뀌어버렸다니까, 완전히.
모든 국면에서, 그러면 뭐 알아들으시겠지요...
⊙기자: 한 조사에서 남성 노인의 95%, 여성 노인의 65%가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황혼재혼을 선택하는 이유 중 77%가 외로움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정일(정신과 전문의): 이성친구가 생김을 통해서 내가 삶의 활력을 느낄 수가 있고 그리고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욕이나 이런 게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성친구가 지닌 어떤 독특함이 있다고 봐야죠.
⊙기자: 서울의 한 노인복지센터, 요즘 규모가 크든 작든 노인들이 모이면 커플을 맺어주는 미팅이 자연스러운 행사가 됐습니다.
간단한 게임으로도 서로 스스럼없이 지내게 되는 노년커플들.
한 달에 두 번 있는 미팅은 그래서 늘 즐겁습니다.
⊙김종우(74살): 같이 모여가지고 서로서로 알고 지내는 그것이 훨씬 즐거운 것 같고, 노후에...
⊙기자: 부부로 맺어지는 커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대문 노인복지센터의 대표커플인 이상대 할아버지 커플은 벌써 5년째 친구사이입니다.
복지센터에 나오는 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났다는 이 할아버지 커플은 부부보다 친구사이가 더 좋습니다.
⊙민병애(73살): 친구로 만족해요. 손만 잡아줘도 힘 안들고...
⊙이상대(71살): 우리는 친구라고 말하면 (주변에서)애인이라고 하지.
⊙기자: 그런 말씀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떠세요?
⊙이상대(71살): 별로, 나쁠 것 없지, 어때서...

⊙기자: 오늘은 서로 친구가 된 지 정확히 4년째.
오늘은 유람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민병애(73살): 고마워요, 이런 자리를 베풀어 줘서 너무 멋 있고 너무 재밌고 너무 좋으네요.
⊙기자: 자식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월, 이제 그 노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남은 여생을 남성과 여성으로 당당하게 살고싶은 노인들.
그 노인들 사이에서 황혼커플 붐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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