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올해로 소련의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러시아가 시장경제를 도입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시장경제가 아직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거리는 상업 광고와 선전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공산주의를 포기한 지 10년 만에 시장경제가 정착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시장경제의 실상은 이러한 겉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러시아에는 수만 개의 은행이 있지만 믿고 돈을 맡길 데는 없습니다.
모두 우리나라의 마을금고 수준으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리나 고로로바: 은행을 믿지 않기 때문에 집에 돈을 보관합니다.
⊙기자: 또 러시아에서도 시장경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워낙 작아 제기능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비아체슬라프(종합 증권거래소 사장): 시스템은 미국과 같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다릅니다.
⊙기자: 게다가 러시아에서는 제약이 워낙 많아 영업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식당 하나를 운영하려면 무려 20여 개의 인,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식당 매니저: 사업을 위해 여러 달 동안 서류를 준비했지만 검사 나올 경우 자신이 없습니다.
⊙기자: 이러한 러시아의 관료주의와 부정부패가 러시아 시장경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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