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으로 포항입니다.
삭막한 철강도시 포항의 한 사무실에 제비 한 쌍이 2년째 찾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까지 다섯 마리를 부화했습니다.
이 제비들은 요즘 사무실 안팎을 날아다니며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등 친구처럼 지내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오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의 변두리에 위치한 자동차 관련 검사 사무실입니다.
열려진 문틈 사이로 제비 한 쌍이 오고 갑니다.
사무실 안 액자 위에는 둥지가 만들어졌고 새끼 제비 다섯 마리가 어미가 물어다 줄 먹이를 기다립니다.
먹이가 도착하면 서로 먼저 달라고 아우성이지만 어미 제비는 공평하게 차례차례로 먹이를 건네줍니다.
⊙전동수(사무실 대표):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애들이 방에도 왔다갔다 하고 사무실도 왔다갔다 하고 3일을 답사를 하더니 4일째 흙을 물어왔습니다.
⊙기자: 사무실측은 밤에 문을 닫은 뒤에도 제비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구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비들도 이제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무실 안을 활개치고 다니거나 장대 위에 앉아서 직원들의 작업장면을 지켜 봅니다.
각종 공구들이 즐비한 이 같은 사무실에서 제비가 둥지를 튼 것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어서 사무실 직원들도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가족들을 사무실로 불러서 제비들이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흥부와 놀부전의 제비설화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제비들이 맨 처음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해 4월.
2년 연속 이렇게 제비들이 찾아오자 사무실 안의 제비둥지는 이제 포항지역의 화젯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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