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따른 대형 백상어의 출몰로 요즘 서해안은 상어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며칠 전 충남 보령 앞바다에 대형 상어가 나타나자 잠수어선들이 한때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었는데요, 이어서 태안과 군산에서도 3, 4m에 달하는 백상어가 그물에 잡혔습니다.
안세득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죠스'에 나오는 식인상어입니다.
해수욕장에 나타나 피서객을 공격하는가 하면 보트를 물어뜯어 침몰시키고, 배에 탄 사람까지 노립니다.
영화에 나오는 공포의 식인상어가 바로 백상어입니다.
백상어는 매년 이맘때 우리 서해에도 나타납니다.
어제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근처에서 잡힌 백상어입니다.
몸길이 4.5m, 둘레 2.5m로 2톤 화물차를 꽉 채울 정도로 몸집이 큽니다.
보기에도 섬뜩할 정도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획 직전에 잡아먹은 작은 고래 살점이 그대로 나옵니다.
⊙허도제(상어 포획 어부): 어떻게 올릴 엄두가 안 나 가지고 두 시간 정도가 지나니까 상어가 죽더라고요.
그래서 그물을 끌어 올려가지고 이리로 가져오게 됐습니다.
⊙기자: 며칠 전 군산 어청도 앞바다에서도 2m짜리 백상어가 잡혔습니다.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도 최근 잠수기 어로작업을 하다가 상어를 봤다는 어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지역 어민들은 상어가 나타나면 어로작업을 한동안 중단합니다.
지난 95년과 96년에 잠수부 2명이 상어에게 희생됐기 때문입니다.
⊙식인상어 목격자(95년): 살려달라고 올라왔어요, 그때만 해도 괜찮았지, 올라왔는데 갑자기 상어가 그냥 물고 들어가 버렸지, 그냥...
⊙식인상어 목격자(95년): 상어가 떠가지고 보니까 4, 5m 정도...
⊙기자: 지난 59년 대천해수욕장에서 한 대학생이 상어에 물려 숨진 이래 80년대 해녀 3명이, 90년대 잠수부 2명이 상어에 물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식인상어는 충남과 전북 앞바다에 주로 나타나고 있고, 출몰시기는 5월말과 6월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최 윤(군산대 해양생명개발학과 교수):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물과 서쪽의 차가운 물이 섞이게 됩니다.
이게 많은 백상어들의 먹이가 모이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서...
⊙기자: 서해에 사는 상어는 모두 15종, 이 가운데 백상어와 청상어, 뱀상어가 이른바 식인상어입니다.
이들 상어들은 먹이로 보이면 사람이든 같은 상어든 가리지 않고 공격합니다.
전문가들은 식인상어의 희생자가 대부분 잠수부인 점을 감안할 때 조개를 캐면서 내는 소음과 조개비린내가 상어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태엽(코엑스 아쿠아리움 사육계장): 사람과 같이 신경에 거슬리는 스트레스 요인이 있거나 아니면 먹이에 관련된 일련의 행동에 들어갔을 때는 엄청나게 포악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몸에 상처가 있으면 물속에 들어가지 말고 2명 이상이 함께 작업을 하며 상어가 나타날 경우 움직이지 말아야 상어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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