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경제문제로 다투거나 이혼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마는 문제는 부부간의 의사소통 방식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유성식, 장혜윤 두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이 사람이야말로 돈 좀 벌 때는 아무 소리 없이 살다가 이제 돈도 못 본다고 못 살겠다고 합니다.
⊙기자: 돈 문제로 갈등하는 부부의 얘기가 요즘은 드라마의 단골 소재입니다.
방송에 날아든 시청자들의 편지에는 의외로 부부간의 경제적 갈등을 호소하는 내용이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이혼한 부부 가운데 돈 문제로 갈라선 부부가 전체의 10%, 10년 전의 5배로 늘었습니다.
한국가족학회의 조사 결과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금전문제가 부부싸움의 첫번째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돈을 벌어오지 못한다, 너무 헤프게 쓴다는 다툼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가운데는 동등한 책임과 권리를 갖기 위해 재산을 공유한다는 계약을 맺는 사례도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유석종(예비 신랑): 너하고 나의 것이지 누구 하나의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법률적으로 보장되어 있고 우리들이 보는 느낌을 받는다면 부부생활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경제적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수입이 많든 적든 부부간에 사전협의가 필요합니다.
⊙이동원(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가족수입을 놓고 우리가 어떤 항목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꾸려갈 것인가 하는 부부간에 합의된 문화가 있어야만...
⊙기자: 돈문제는 다툰다 해서 해결될 수 없습니다.
적은 수입이라도 부부가 대화하며 쪼개쓰는 슬기가 요구됩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기자: 부부사랑 모임 회장인 전종한 씨 부부.
둘도 없는 잉꼬부부입니다.
그러나 신혼시절에는 말다툼하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적도 많았습니다.
⊙전영미: 저도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태고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얘기하라고 그러고.
그러면 저는 사람 감정이 있는데 안해 이러고.
⊙기자: 실제로 많은 부부가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뚱뚱하다, 못 생겼다 신체적 부위를 비교할 때...
⊙인터뷰: 늦게 들어왔을 때 짜증내고 그럴 때...
⊙인터뷰: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 때...
⊙기자: 설문조사 결과 2, 30대 남편은 술, 담배 끊어라 등 잔소리를, 40대 이상은 돈타령과 시댁 험담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아내들은 살빼라, 집에서 뭐하냐는 식의 무시하는 말을 참을 수 없어 했습니다.
흉허물없이 편한 사이라 해서 상처주는 말을 마구 해댈 수는 없습니다.
결혼 전보다 대화의 질과 내용이 형편없어졌다는 부부가 82%나 되는 건 우려되는 일입니다.
⊙최선희(한국성서대 교수):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부족한 것하고 그 다음에 대화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기자: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은 폭력이나 다름 없습니다.
거듭되는 언어폭력으로 빚어지는 부부싸움이 칼로 물베기일 수만은 없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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